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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1일 토요일 창원에 있는 에버그린유치원에서 대구 경북 레지오 모임을 가졌습니다. 한림교사들은 졸린 눈을 부비며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연구하는 교사가 되기 위해 아침 일찍 창원으로 출발했습니다.
이번 레지오 모임 주제는 ‘다양한 표상의 활용:어린이들의 수많은 언어’ 였습니다.
어린이들의 관심과 사고를 파악하고 지원하는 과정에서, 레지오 에밀리아 교육에서는 어린이들의 다양한 표현방식 혹은 표상에 주의를 기울입니다. 또한 어린이들의 경험에 -순환성(cycle)-을 도입함으로 해서 그들이 탐색하는 현상이나 주제를 다양한 표상을 통해 재-탐사 하고 재-방문하도록 하여 개인의 이해를 시모하시키고 서로에게 새로운 시각을 통한 배움을 주도록 합니다. 이 과정에서는 결과물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그것을 창출하는 과정에서 어린이들이 심미적으로 경험을 하고 대상에 대해 새로운 이해를 얻는 것을 중요시합니다.
어린이들은 자료를 그저 다루는 것이 아니라 자료를 갖고 열심히 실험과 탐색을 함으로 해서 특정 자료가 지닌 특성과 변형 가능성을 이해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종종 개인적으로 혹은 또래와 함께 만들어 가게 되는 것이지요. 그런 지식을 토대로 무엇인가를 소통하려고 하는 과정에서 그 자료는 언어가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어린이들 간의 교환과 차용을 통해 발전을 거듭하면서, 그들 안에서 통용되는 일종의 체계를 가지게 됩니다. 이 체계들이 서로 만나서 교류하면서 어린이들은 공동의 체계를 구축해나가는 것입니다.
선생님들의 사례 발표를 보며 우리가 고민해오던 다양한 표상 혹은 표현방식을 어떻게 지원해줄 수 있을까에 대해서 많이 공감하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반영적 사고를 지원해주고, 가설을 수립하고 이해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기억장치-로서 경험의 연결성을 확보해주고, 다양한 시각의 통합을 통한 이해를 심화시켜주는 다양한 표상, 표현을 프로젝트 과정은 물론 일상에서 지원할 수 있는 교사가 되자는 결의를 다질 수 있는 소중한 연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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