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그 생명력에 대해 생각하다& 감물염색하기 ( 2014년10월3째 주)
★빛을 만나고 생각하다.
빛이라는 것은 늘 우리 주변에 있으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자연의 이치 중 하나입니다. 또한 우리가 좀 더 나은 삶을 영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을 가짐니다. 어린이들의 경험 속에서 빛은 어떤 방식으로 존재할까요?
“쥐불놀이에도 빛이 있어. 안에 불을 넣고 돌리면 신기한 모양빛이 생겨”
“그래 불꽃놀이도 빛이잖아. 그건 엄청 멋져”
“오빠랑 그림자 놀이를 했는데 빛이 이어야 그림자도 생겨요.”
“밤되면 아빠차에서 불 빛 나오고”
“나는 안과에 갔는데 눈을 대는 기계에 검사하는데 거기서도 빛이 나왔어”
“치과에서도 빛 나오잖아. 입에 불빛 비출 때”
“빛은 안 보이는 걸 보이게 해줘요.” “불이랑 빛이 있으면 뜨거워서 고기도 구워 먹을 수 있어.” “빛은 반사하잖아. 거울을 비추면 반사가 되” “빛은 아픈 사람을 낫게 해주고” “식물도 자라게 해주잖아.”
“사람도 빛을 받아야 살 수 있어.”
★빛의 힘, 생명력
빛에 어떤 힘이 있어서 사람과 식물을 자라게 할까?
“빛에는 엄청 큰 힘이 있어요.” “빛이 있어야 동물, 식물 사람도.. 뱃속에 아기도 자랄 수 있어요.”
“그 안에 불덩어리같이.. 엄청 뜨겁고.. 눈에 보이지 않는 에너지가 있어요.”
“왜냐하면 자연의 빛은 우리가 만든 게 아니라서 사람보다 힘이 더 세요.”
“신이 만들어 놓은 거예요.”
“하늘에서 빛이 쭉 내려오잖아요.”
“과일들도 빛이 있어야 자라지요? 빛이 없으면 과일도 못먹고 그러면 사람이 죽고.. ” “물도 얼게 되고..”
“빛은 자라게 하고 살게 하는 힘이 있어요.”
“생명의 빛을 보면 사람들이 기쁘고 축하해주고 행복해 하는 기분이 들어요.” “아기랑 동물이랑 알에서 깨어날때 탄생할 때 빛이 환하게 비춰요.”
내 경험 속에 존재하는 빛에 대한 이야기에서 빛의 존재론적 탐구로까지 이야기가 이어지며 어린이들은 빛이 가진 생명력이라는 것을 깊이 생각 해 보게 됩니다.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생명의 빛이라는 큰 주제 아래 <빛의 힘, 탄생, 환희 축복> 등으로 세분화 하여 그 생각을 가시화 시키는 작업으로 펼쳐봅니다.★감물로 염색하기
요즘은 제철과일인 감을 많이 먹습니다. 떫은 감에는 특유의 떫은 맛 탄닌이라는 성분이 자외선 차단과 항균효과에 좋습니다. 함께 감물에 대해 알아보며 즐겁게 염색을 해봅니다.
-감물에서 무슨 시큼한 냄새가 나요!
-감으로 만든 물이니까 우리가 마셔도 되겠네!
-이걸로 어떻게 염색이 되는거지?
-어떤 색깔이 나올까? 감색?
-감이 좋으니까 감물도 우리 몸에 좋을 것 같다.
-냄새가 너무 지독한데 염색이 안되는 것 아니야?
감물 특유의 냄새에 취해 온종일 감물냄새를 맡으며 염색을 마친 아이들. 예쁘게 염색이 잘 되기를 함께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