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사로 만든 꽃밭
철사는 흔히 친구들이 사용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매체로 생각될 수 있지만, 충분한 이야기와 안전에 관한 규칙을 잘 지키면 친구들이 상상하여 만들어낼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매체입니다. 철사는 어떤 특징을 갖고 있을까요? 또 철사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어떤 약속을 지켜야 할까요?
“구부릴 수 있어요.” , “모양을 만들어 낼 수 있어요.” , “모양을 만들었다가 다시 원래대로 할 수도 있어요.” , “철사를 사용할 때에 조심해야 해요. 찔리면 아파요.” , “철사를 들고 마음대로 뛰어다니면 안 돼요. 얼굴에 긁힐 수 있어요.” , “선생님 니퍼를 이용하면 철사를 쉽게 자를 수 있어요.” , “다른 철사끼리 쉽게 연결도 할 수 있어요.”
굵은 철사, 가느다란 철사 등 굵기를 비교해봅니다.
또 철사 구부리기, 돌리기, 세워보기, 매듭짓기, 자르기 등을 해 보면서 만들고 싶은 것을 생각해봅니다. 철사를 탐색하고 팀 친구들과 함께 꽃과 정원을 꾸며봅니다.
“우리 팀 정원에는 울타리를 만들자.” , “꽃은 노란색 철사로 가운데 동그랗게 만들고 분홍색 철사로 꽃잎을 만들어야지. 어떻게 이어주지?” , “철사로 이어주면 되.” , “아 철사가 잘 안 잘리네.” , “이 철사는 너무 굵어서 니퍼를 쓸 때 힘 줘야해.” , “철사는 진짜 신기하다. 구부려졌다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기도 하니까.”
철사의 특성을 알아가고, 놀이 중에 생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떠올려보면서 매체와의 소통을 경험하는 기회가 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찰흙으로 만드는 동물
찰흙은 자유로운 형태 변화가 가능하여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시켜 주는 매체입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만들어보고, 또 마음대로 변신하는 찰흙의 가능성을 새롭게 발견하면서 찰흙의 또 다른 매력을 찾아보고자 찰흙을 만납니다.
“선생님 지난번에 이슬반이 찰흙 반으로 바뀌었을 때 거기서 찰흙놀이 해봤었어요.” , “찰흙은 몰랑몰랑 하기도 하지만 굳으면 딱딱해져요.” , “몰랑몰랑할 때에는 내가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들었다가 다시 덩어리로 만들 수 있어요.” , “굳었을 때 만약 떨어트리면 찰흙은 깨져요. 조심해야 해요.”
하늘반 어린이들은 만들고 싶은 동물을 정하여 찰흙으로 표현해봅니다.
“나는 공룡 만들어야지.” , “나는 달팽이 만들 거야.” , “나는 조각칼로 고양이 수염을 그려야지.” , “나는 꼬리를 붙여 줘야지.”
“다리를 세워야 하는데 찰흙이 조금 굳어서 붙지 않아.” , “그럼 물을 조금 묻혀서 찰흙을 붙이면 돼.” , “찰흙은 우리가 잘 못 만들면 다시 합쳐서 새롭게 시작할 수 있어서 좋아.” , “선생님 동물 다리가 잘 안 세워져요. 다음에는 찰흙의 양을 조금 더 많이 해서 세워야 겠어요.”
찰흙으로 동물을 만들어보면서 다리를 세우기 위해 어떤 방법이 있을지 전략을 찾아보고 고민해보며,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성취감을 느낍니다. 또한 어린이들은 종이, 철사, 찰흙 등과 같은 다양한 매체 경험을 통해 도구를 사용해보고 놀이를 위해 필요한 여러 기술을 접목시켜보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