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매체물 <마블링>을 탐색해 봅니다.
“물감과 무엇이 다를까? 물감이란 비슷하게 생겼는데?”
“기름 냄새 같은 게 나요.”
“붓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을까?”
물 속으로 떨어뜨려도 다시 물위로 떠오르는 마블링 물감. 물위에 떠있는 여러 가지 색깔의 마블링 물감을 나뭇가지로 살살 섞어 모양을 만들어 봅니다.
그리고 화지를 물위에 띄워 물 위에 그려진 그림을 떠냅니다.
“우와~ 물 위에 있던 그림이 어떻게 종이위에 딱 나타났지? 완전 프린트다 프린트.”
“멋진 화가들의 그림 같아요.”
“색깔이 꼭 화가 난 것 같아요.” “하늘에서 풀이 떨어지는거 같아요.”
“바닷 속에 있는 해초 같아요.”
“회오리 바람에 빨려 나가는 거 같아요.”
“호랑이 같은 느낌이나요. 옷 무늬 모양 같아요.” “검정색 마블링을 보니까 미사일 같아요.”
“올챙이가 바닷속에 있는거 같아요. 어지럽겠다.”
“거미들이 짝짓기를해서 기분이 좋은거 같아요.”
“중간(마블링)을 보니 거인이 구름위로 가서 구름을 먹는 느낌인거 같은 기분이 들어요.”
“화산이 폭발하는 느낌이 들어요.”
우연의 무늬, 비구조적인 마블링 무늬는 아이들에게 많은 상상력을 불러 일으킵니다.
정형화 되지 않는 무늬가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에게는 그림과 느낌에 정답이 없음을 느끼고 표현하게 도와줍니다.
상상은 또 다른 새롭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냅니다.
<동극- 집 나가자 꿀꿀꿀>
함께 동극 할 동화를 정하고 대본 연습을 합니다.
“드라마에 나오는 사람들도 우리처럼 대본을 읽고 하는 거래.”
“이렇게 생긴(괄호) 안에 있는 건 말로 하지 않고 행동으로 하는 거야.”
“크게 이야기 해야지 사람들이 잘 들을 수 있지.”
“그런데 조금 부끄럽긴 하다 흐흐.”
“나는 글자 읽는 것 보다 율동하는 게 훨씬 재미있고 좋아. 악어떼 노래 율동이 제일 신나.”
동극에는 무엇이 필요할까? 동극 공연에 필요한 것들을 알아봅니다.
“가방이 필요할 것 같아요. 첫꿀이, 두꿀이, 막꿀이가 집을 나갈 때 필요해요.”
“총이 필요해. 아빠랑 총놀이 해요 라고 말할 때 두두두두 쏴야 하니까”
“가면이 필요할 것 같아요. 동극 할 때는 가면이 필요해요. 동영상에서 봤던 것처럼 머리에 쓰는 가면.” “왜냐하면 그냥 동극을 하면 돼지처럼 안 보이지만 쓰고 하면 진짜처럼 보이니까” “또 가면이 없으면 누가 무슨 역할인지 모르니까.“
“커텐이 필요할 것 같아요.커튼이 없으면 무대에서 준비하는 게 다 보이니까 재미가 없잖아요?“ ”커텐은 도화지 큰거 붙여서 만드는 게 좋겠어요. 아뜰리에에서 종이를 구해와요.“
역할에 맞는 가면(머리띠)를 만들고 연습을 하니 더욱 흥미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