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반의 딱지 이야기 ( 2014년06월2째 주)

<이슬반은 왜 이렇게 딱지치기를 좋아할까?>
“딱지를 치면 딸 수 있고 그리고 중요한 건 딱지마다 힘이 다르다는 거예요.”
“어떤게 힘이 세고 어떤게 약한 거야.”
“한 번 쳐봐야 할 수 있어요.”
“난 빡빡한 딱지가 (딱딱한 걸로 딱지를 접으면) 힘이 세다고 생각해.”
“맞아. 종이 같은 얇은 걸로 하면 너무 약해. 이면지로 하면 더 세요. 이면지는 조금 힘이 세.”
“스케치북 같은 거는 조금 세고, 그냥 색종이로 하면 약해요.”
“종이가 크면 더 힘이 세다는 이야기야?”
“아니야. 종이가 크면 접어서 작은 딱지를 따기가 더 힘들어요.”
그리고 이어지는 딱지치기의 즐거움
“진판(진짜 시합)하면 말이지 내가 가진 딱지 중에서 센 딱지를 꺼내서 따요. 그럼 딱지가 많아져서 좋은거예요.”
“난 진짜 소중한 건 진판에는 안 꺼내. 친구가 따 버리면 속상하니까.”
“집에서 딱지를 접어오면 유치원에서 갈 때 신이 나요.”
“맞아. 딱지를 따고 집에 들고 가고 이런게 재미있는거예요.”
“그러니까 말이죠 딱지는 칠 수 도 있고 많아지면 힘도 세지기 때문에 즐거운 거예요.”
<갈등도 있어요>
“그런데 선생님이 보니까 너희 즐거운 딱지치기 하면서 많이 울기도 하던데?”
“그건 친구가 진판 인데 안 주니까.”
“어떤 친구는 집에서 좋아하는 딱지를 가져와서 좋아하는 친구만 줘요.”
“너도 받고 싶어?”
“나도 좋아하는 친구였으면 좋겠고. 그리고 멋진 딱지를 나도 줬으면 좋겠어요.”
<문제가 있어요>
이어지는 딱지치기 속 작은 이야기
“그리고 우리는 규칙이 없어요.”
“그래서 딱지 치다가 싸운 적도 있어요.”
“000이 진판하자고 했는데 내가 땄는데 키마 붙여있다고 안줬어요.이야기 계속 했는데 가판 했다고 했어요. 거짓말은 나빠요.”
“맞아요. 그러면 엄청 화가 나요. 고릴라처럼.”
“사실이긴 한데 000도 언제 그랬어요?
“000도 그러면 나도 그래도 될까? ....그게 규칙일까?....그렇게 하는 것이 우리 모두가 즐겁게 게임을 할 수 있는 방법일까?
<소외되기 쉬운 여자친구들의 이야기>
“나도 재미있어요. 딱지.”
“나는 친구들이랑 같이 하는게 재미있는 것 같아요. 그리구 집에서는 오빠랑 하면 오빠는 너무 잘해서 너무 따서 싫은데 친구들은 나랑 실력이 비슷해요.”
자연스레 시작된 딱지치기는 한 달 여간 계속되어 온 놀이입니다, 놀이를 공유하는 시간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들이 주인이 된 놀이에 많은 이야기와 가설을 쏟아냅니다. 딱지 놀이를 하며 울고 웃는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아이들이 구현하고자 하는 놀이 속 즐거움과 교육적인 효과를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다음 이야기에 귀를 귀울여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