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며 배워가기 & 전통놀이 마무리 ( 2013년11월1째 주)
<나누며 배워가기>
참여수업을 마친 후 교실 곳곳에 전시된 활동결과물에 친구들이 관심을 가집니다. 누가 만들었는지, 어떻게 만들었는지, 무엇으로 만들었는지 우리는 공유시간에 차근차근 친구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봅니다.
첫 소개로 도예영역에서 활동한 친구들의 작품을 소개하기로 합니다. 찻잔, 컵, 그릇, 접시, 공룡 등의 작품이 보여집니다. 교사는 작품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친구들이 생각할 거리와 기회를 호시탐탐 엿보며 진행해 나갑니다.
어머나! 공룡작품의 다리가 그만 부러져 버렸어요. 찰흙으로 입체 작품을 만들기는 쉽지 않습니다. 친구들은 부러진 공룡다리를 어떻게 붙일 수 있는지 함께 고민해 보기로 합니다.
<고민 주제: 부러진 공룡다리를 어떻게 붙일 수 있을까?>
유아1: 내가 찰흙 영역에서 놀이해 봤는데, 그릇에 지렁이(찰흙을 길게 코일링한 것)를 붙일 때 흙물로 하니까 잘 붙었어요.(맞아 맞아)
유아3: 하지만 이거는 안될 것 같아요.
유아4: 나도 왠지 안 될 것 같은데...흙물로는
유아들: 된다!!
유아들: 안된다!!
어린이들은 각자의 놀이경험과 생각을 토대로 목소리를 높입니다. 된다/안된다는 팀으로 나뉘어진 목소리는 경쟁구도에서 점점 소리가 높아집니다.
교사: 선생님은 너희들 이야기를 좀 더 듣고 싶어. 왜 흙물로 되는지, 왜 흙물로 안된다고 생각하는지 이유를 들어보면 선생님도 알 수 있을 것 같아.
<흙물로 붙일 수 있는 이유>
1) 만들때 흙물로 붙으니까
2) 물은 풀같은 액체이기 때문에
3) 흙물은 풀이나 테이프처럼 찐득찐득하니까
<흙물로 붙일 수 없는 이유>
1) 찰흙이 말라서 이제는 흙물로 안될 것 같아요
2) 찰흙이 이제 딱딱해졌으니까
3) 찰흙이 말라서 유리처럼 딱딱하고 미끌하게 되어서 안돼요0
우리는 직접 실험을 하고 다음날 결과를 살펴보았습니다. 아이쿠~붙지 않았네요. 결과를 보고 붙지않은 이유를 생각해봅니다. 가족과 함께 이유를 이야기 나누어 보세요.<전통놀이 마무리>
참여수업때 3반이 함께 놀이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는 부모님없이 친구들이 다함께 놀이해 봅니다.
안전하고 즐겁게 놀이하기 위해 지켜야하는 규칙을 간단히 이야기나누고 음악에 맞추어 움직여 봅니다. 잡은 손이 끊어질까 조심조심 움직이고, 덕석몰기와 풀기에서는 앞에 친구를 따라 회오리처럼 움직여봅니다. 우와~너무 멋진 풍경에 교사들도 감탄이 절로 나오네요. 대문놀이에서는 장난치고 싶은 마음을 꾹 누르고, 질서를 지켜 길다란 문도 만들고, 손치기 발치기를 하며 웃음으로 마무리합니다. 함께 놀이하기 위해 협력과 질서의 중요성을 경험할 수 있었던 전통놀이...우리는 이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더 많은 친구들과 더 넓은 세상에서 어울려 살아갈 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