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석몰자! 덕석풀자!&변신한 교실 ( 2013년10월3째 주)
<덕석몰자! 덕석풀자!>
지난 시간 우리는 첫 번째 덕석놀이를 한 후, 활동 동영상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분명 옆 친구의 손을 잡고 있었는데, 왜 줄이 꼬인걸까요? 우리는 동영상을 보며 문제의 원인을 찾아내어 봅니다. “이상해요. 다 손잡고 가고 있는데 왜 저렇게 되는 거지?” ”아! 달팽이 모양처럼 있어야 하는데, 뒤에 오는 친구들이 동그랗게 되면서 자기들이 먼저 동그라미 안에 들어갔네!” “풀때는요, 뒤로 확~돌아야하는데 몰기 할 때처럼 가니까 이상하게 된 것 같은데!” 동영상을 보며 원인을 분석한 친구들은 이제 다음 놀이를 위한 해결책을 생각해 봅니다.
“앞에 친구를 잘 따라가는 게 필요해요!” “장난치지 말고 앞에 친구를 잘 보고 줄이 안 겹치게 해야돼요” “기분 좋다고 친구 팔 당기고 빨리 감고 풀면 넘어지니까 조심해요.” “우리는 아직 잘 못하니까 연습이 필요해요” “팀별로 나누어서 연습해 보고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친구들의 제안에 따라 두 번째 놀이에서는 4팀으로 나누고 팀별로 연습할 시간을 가져봅니다. 팀 안에서 모는 친구와 푸는 친구를 정하고 모는 친구에게는 비 머리띠, 푸는 친구에게는 햇님 머리띠를 제공합니다. 처음에는 서로 하겠다던 아이들도 소그룹 안에서 점차 순서를 정해가며 “안 해본 친구?” 물어가며 열심히 연습해 봅니다. 자~드디어 팀별 발표 시간! 팀에서 몰고 푸는 친구를 결정한 뒤 무대로 초대된 팀원들은 음악에 맞추어 놀이를 해 봅니다. 나머지 친구들은 다른 팀의 발표를 보며 별점수를 주었지요. 팀별 발표는 어떻게 이루어졌을까요?<변신한 교실, 더 시끌벅적 해진 놀이>
요즘 친구들에게 놀이시간에 무엇을 하는지 물어보셨나요? 풍성한 놀이를 지원하기 위해 2주전부터 놀이 계획지를 제공하고, 교실 놀이 공간에도 변화를 주었답니다. 놀이를 평가하는 과정에서 함께 놀이한 친구 이름을 적어보며 요즘 한창 한글쓰기에도 열중하고 있지요. 교실 영역의 변화는 어린이들에게 놀이의 다양성을 제공해 줄 수 있습니다. 오늘은 각 영역마다 어떠한 변화가 나타났는지 살짝 들여다 보도록 할까요?
먼저 쌓기 영역에는 공간구성을 주로 지원하던 적목류 블록과 함께 구성놀이가 가능한 블록류도 함께 제공하였습니다. 아이들은 구성놀이를 위한 블록으로 로봇, 자동차, 동물 등을 만들고 기존의 블록으로 공간을 만들어 역할놀이를 겸하여 활동하고 있답니다.
역할놀이에는 가게놀이를 통한 수와 한글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공간이 마련되었습니다. 대부분의 매체를 섞어 음식을 만들고 식사하던 기존의 놀이를 보며 교사는 “메뉴판은 어디에 있어요? 이거는 얼마예요?” 라고 질문함으로써 갈등 요소를 유발하고 보다 발전된 놀이를 위한 도전을 격려합니다.
라이트테이블에서는 가을색 만들기가 한창입니다. 색염료를 물에 혼합한 색물을 제공하고 스포이드로 작은 병에 혼합하는 과정은 어린이 스스로 다양한 색을 만들고 이에 어울리는 색 이름 짓기로 이어집니다. 단순히 ‘감색’ 이라고 하던 아이들이 ‘홍시로 변해가는 감’이라고 표현하며 흥미롭게 작업하고 있답니다. 다른 영역에서는 또 어떤 놀이가 진행되고 있을지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