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훈, 이미지 & 화를 그려요 ( 2013년08월4째 주)
<반 훈 이미지로 표현하기>
지난 시간 반 훈의 의미를 알아보며 이슬반이라는 공간 안에서 배려, 함께하는 즐거움을 느끼는 구체적인 경험을 나누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추상적인 반 훈의 의미를 이미지로 시각화 시켜보는 작업을 해 봅니다.
-배려를 생각하면 어떤 그림과 이미지가 떠오르나요?
-안아주고 돌봐주는 모습이 생각나요.
-배려를 생각하면 심장이 떠올라요. 심장에서 배려가 나오니까요.. 배려는 착한 마음에서 나오잖아요.
-저는 많은 사람들이 동그랗게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이 생각나요.
-손으로 표현하고 싶어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두 손으로 친구들을 배려 해 주잖아요.
- 아, 이슬반 마크에 나뭇잎 그리면 좋겠어요. 우리 교실 옆에 있는 나뭇잎도 여러 개가 함께 딱딱 붙어 있으니까 즐거워 보이잖아요.
- 나뭇가지가 나뭇잎을 잘 받쳐 주면서 배려해줘요. 배려는 자기는 힘든데 친구들을 받쳐주는 거예요.
어린이들은 반 훈의 이미지를 시 쓰기, 문화적 자료에서 찾기, 그리기 등으로 나타내며 반 훈의 의미를 구체적으로 이해해 나갑니다. 앞으로 이미지를 조합하고, 수정 해 나가는 작업 가운데 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요?
<감정-‘화’의 표정 1차 표상>
가족과 함께한 감정사용설명서를 만든 이후, 어린이들은 <화>라는 감정에 대해 보다 더 깊이 있게 들여다보기로 합니다.내가 화가 나는 상황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며, 화가 날 때의 표정을 지어보기도 합니다. 그리고 <화>라는 감정이 드러난 사진, 캐리커쳐 등 다양한 문화적 자료를 보며 우리의 얼굴과 표정을 자세히 들여다봅니다. 과연 우리의 얼굴은 어떤 부분이 가장 화났다는 걸 말해주고 있을까요?
#. 입
“입. 입이 짜증난 입 같아요.” “입이 삐뚤어진 것 같아요.” “화가 나면 저절로 삐뚤어지고, 입이 튀어나와요.” “입이 팔(八)자 모양 같아요.”
#. 눈과 눈썹
“눈썹이 찡그러졌어요.” “(눈썹의)한 개는 위로, 한 개는 밑으로 앵그리버드처럼 화가 났어요.(눈썹의 기울기가 다름을 이야기 함.)” “째려보는 것 같아요.” “눈이 무서워요. 위로 가있어요. 이렇게.(따라해본다.)”
#. 기타
“팔짱을 꼈어요.” “고개를 옆으로 했어요.” “맞아. 옆에 있는 사람한테 화를 내는 것처럼.” “코도 찡그러졌어요.” “코도 빨갛고 얼굴도 빨개요.” “머리에서 연기가 나는 게 화가 난 걸 표현한 것 같아요.” “머리가 폭발한 것 같아요.”
어린이들은 다양한 부분에서 화를 표현하는 부위를 찾아보고 그림으로 표현해봅니다. 직접 거울을 보며 얼굴에서 화가 드러나는 부분을 찾아보기도 합니다. 이런 활동을 통해 어린이들은 같은 감정도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고, 사람마다 다양한 표정을 지을 수 있다는 다양성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