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보내고 & 점점 더 확장되는 배려 이야기 ( 2013년08월2째 주)
★여름방학을 보내고★
3주간의 여름방학을 보내고 오랜만에 만난 꽃잎반 어린이들. 새까매진 얼굴과 훌쩍 자란 키에 더 씩씩해진 모습입니다. 여름방학동안 꽃잎반 친구들은 어떤 즐거운 시간을 보냈을까요? 가장 즐거웠던 일을 그려보고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어 봅니다.
“엄마랑 아빠랑 계곡에 갔어. 텐트도 치고. 정말 즐거웠어.”
“나는 아빠랑 탑 쌓기 시합을 했는데 내가 이겼어. 내가 만든 탑이 더 높고 튼튼했거든!”
“수영장에 가서 물 미끄럼틀을 탔어. 조금 무섭기도 했는데 진짜 재미있었어.”
“나는 방학동안 퍼즐을 맞췄어. 180개 퍼즐인데 진짜 어려워서 엄마가 나를 도와줬어.”
“우리 가족은 영화관에 가서 재미있는 영화도 봤어. 영화볼 때 먹은 팝콘은 진짜 맛있었어!”
어린이들은 저마다의 이야기를 풀어놓느라 쉴 틈이 없네요. 재잘거리는 꽃잎반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모두들 즐거운 방학을 보내고 온 것 같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집니다.
개학하자마자 교실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다시끔 놀이에 빠져드는 어린이들의 이야기에 가슴이 설렙니다. 새롭게 시작 된 꽃잎반의 2학기도 즐겁고 기발하고 흥미진진한 생각들로 가득차길 기대하며, 변함없는 꽃잎반 가족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더 멋진 모습으로 앞으로 나아갈 꽃잎반 파이팅!^^
★점점 더 확장되는 배려 이야기★
방학 전 어린이들과 함께 배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방학 동안 어린이들이 가족들과 함께 배려에 대해 생각해 보고 실천해 볼 수 있는 과제가 주어졌습니다. 그 실천이 모인 우리 가족 ‘배려책’을 보며 친구들과 함께 경험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른 가족들의 배려 이야기를 들으며 다양한 배려를 접하는 것은 우리가 또 다른 측면에서 배려를 들여다보게 하였습니다. “근데요. 엄마가요 콜라 먹다가 쏟았는데 엄마가 아무 말 안했는데도 내가 걸레가지고가서 닦아준 것도 배려에요?” 어린이들은 단순히 누군가가 도움을 청했을 때 거절하지 않고 그것을 도와주고, 어린이들이 흔히 말하는 착한 일을 하는 것이 ‘배려’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누군가 도와달라고 해서 도와주는 것도 배려가 될 수 있지만 아무런 도움을 하지 않았는데도 내가 먼저 그 사람을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찾아서 해주는 것 또한 배려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른 사람이 말 안 해도 먼저 내가 하는 게 배려죠?” “나도 그게 배려인 것 같아!” “배려는 여러 가지 뜻이 있는데 다른 사람 불편하게 안하고 그런 거야. 그리고 배려하면 다른 사람도 좋고 식물도 잘 자라고 동물들도 잘 자라게 해주는 그런 좋은 거야.”
꽃잎반 어린이들이 생각하는 배려란,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하지 않고 기분 좋게 하기 위해서 내가 먼저 행동하는 것”입니다. 배려에 대한 어린이들의 생각이 점점 더 확장되고 있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