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보내고>
이슬반 가족 여러분 방학 잘 보내셨나요? 까맣게 탄 얼굴, 훌쩍 자란 키를 보니 어린이들의 성장이 느껴집니다. 이슬반 어린이들의 여름 방학은 어땠을까요?
“너무 더워서 집에 있었는데요. 자전거도 탔어요.” “날씨가 더워서 수영했어요.” “미용실 가서 머리 잘랐어요~.”
방학을 맞아 평소 함께할 시간이 부족했던 아빠와 함께 시간을 보내서 기쁜 마음, 얼마 전 태어난 동생을 아끼는 마음 등 부쩍 자란 몸만큼이나 마음 또한 한층 더 성장하고 의젓해진 듯 합니다. 가정에서의 소중한 경험만큼 이슬반에서도 더욱 멋진 형님의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이슬반 가족 모두 힘찬 2학기의 시작을 응원해주세요~^^<우리가족의 감정사용설명서>
지난 학기, 어린이들은 다양한 인성놀이를 통해 부정적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방학동안 가족과 함께 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어린이들이 감정 해소법의 다양성을 경험하기 위해 <우리가족 감정사용설명서>만들기를 시도해 보았지요.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까요?
“아빠는 엄마가 잔소리를 많이 하면 화가 나는데 못 들은 척 하고 잠자면 기분이 좋아진대.”
“가족(중)에서 엄마는 별일 아닌 거 같은데 화내면 화가 나고, 그럴 때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분위기 전환을 하면 화가 풀린대.”
“언니는 내가 친절하게 하지 않으면 화가 나는데 내가 친절하게 하면 기분 좋아진대.”
친구들의 <감정 사용설명서>를 들으며 느낀 점이나, 새롭게 알게 된 감정 해소 방법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봅니다.
“진짜 사진 붙인 게 좋아. 어떻게 했어?” “아빠가 찍어서 붙여줬어.” “사진 표정이 재밌다. 웃겨~.”
“그림 진짜 잘 그렸다.” “근데 눈이랑 입이 너무 무서워~. 진짜 입에서 불이 나오는 것 같아.”
“진짜 말로 안하고 마음속으로 그 사람한테 하고 싶은 말을 하는 방법이 신기했어.”
우리 가족의 감정사용설명서는 어린이들이 언제든지 감정을 해소하는 방법이 막연할 때 직접 보고 이용할 수 있도록 교실에 전시하기로 합니다.
이번 책 만들기를 통해 이슬반 가족과 친구들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을 것입니다.<여름별미 팥빙수>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에 몸도 마음도 축 늘어집니다.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 보내기 위해, 빙수 만들기를 계획합니다. 어린이들과 어떤 재료를 넣고 싶은지 함께 이야기 나누고, 가정에서 직접 준비해오니 활동에 대한 기대도 더욱 커집니다.
“우와~. 얼음이 눈이 됐다.” “선생님, 그런데 얼음 하나가 어떻게 저렇게 커져요?” “우와, 우유를 부으니까 다시 얼음이 작아졌어.” “우와 시원해.” “(빙수가 시원해서)몸이 에어콘이 된 것 같아~.”
제빙기에서 나오는 얼음을 보며 부피의 개념을 경험해보고, 팥과 얼음의 효능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맛있게 먹으며 더위를 이겨봅니다. 음식으로 이겨내는 불볕더위! 이슬반 가족 모두 건강한 여름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