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역할 바꾸기 & 매실 효소 담그기 ( 2013년06월4째 주)
★매실 효소 담그기★
매실 효소를 담그기 전 어린이들과 함께 매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자료를 보고 매실의 여러 효능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어린이들은 매실이 건강한 음식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우리는 매실을 좀 더 알아보고 관찰하기 위해 밖으로 나갔습니다. 매실이 어디에 있을까? 두리번거리며 찾던 어린이들은 그동안 바깥놀이를 하다 무수히 찾은 열매들이 바로 “매실”이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이게 매실이었네요. 우리가 바깥놀이 하다가 엄청 많이 찾은 건데!” 어린이들은 가까운 곳에서 찾은 것이 신기한 모양입니다.
매실 나무의 모습을 살펴보고 매실을 관찰해 봅니다.
“나무에 갈색 있는 건 뭐에요?” “새나 곤충들이 매실을 먹고 나서 씨가 나온 것 같아요.” “매실이 진짜 부드러워.” “애기 같아.” “여기 아주 작은 털이 있어요!” “우와~ 냄새가 꼭 복숭아 같다!” “진짜 맛있는 냄새야.” “새콤달콤냄새??” “응. 맛있겠다!” 매실을 잘라보자 그 속에는, “우와! 씨가 있어!!” “매실에서 물도 나와!” “나도 수박 먹을 때 물 나온 적 있는데~” “안에도 초록색이야!” 또 다른 매실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매실을 관찰한 후 함께 매실 효소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설탕, 매실, 설탕, 매실~ 우리 구슬 만드는 것 같다.” “그런데 30밤에서 100밤 잘 때까지 어떻게 기다리지?” “꾹 참고 기다리자!” “오미자차처럼 맛있겠지??” “더 맛있을 것 같아!” “우리가 만들었잖아!” 매실 효소를 담그며 어린이들은 매실 효소 담그기에서 <익기를 기다림>을 배우겠지요.★친구의 눈이 되고-역할 바꾸기★
지난 주 박수로 친구를 안내해주었던 놀이를 이번에는 역할을 바꾸어 진행하였습니다.
어린이들의 놀이에서 가장 달라진 것은 친구가 나를 따라오지 않을 때의 대처방법입니다. 이전에는 저만치 앞서가며 그 자리에서 계속 박수를 치고 기다리거나 혹은 먼저 도착점까지 돌아와서 박수를 쳐주었습니다. 이번에는 박수를 치며 앞서가면서도 수시로 뒤를 돌아보고 친구의 방향을 확인합니다. 또, 친구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면, 다시 친구 앞으로 돌아가 더 빠르거나 센 박수를 쳐 끝까지 안내해 줍니다. “으아~ 손 진짜 아프다! 내 손 봐! 빨갛지?” “응~ 세게 처서 그렇지?” “네가 저번에 세게 쳐서 나도 오늘 세게 잘 쳤어!”
놀이가 끝난 후 어린이들이 가장 많이 이야기 하는 것은 눈을 가린 경험입니다. 무서웠지만 친구의 박수소리가 들려 좋았다는 이야기를 하며 어린이들은 보이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를 이야기 합니다. “눈이 안보이면 길도 못 건널 것 같아요” “물건도 못 사지! 뭐가 뭔지 모르잖아.” “화장실이 어딘지도 못 찾아.” “유치원에서 책 빌릴 때 내가 빌리고 싶은 책을 못 빌려.” “책도 못 봐!” “계단에서 굴러 떨어질지도 몰라.” “횡단보도에서 빨간불인지 초록불인지 모르지~” “그럼 사고 나겠다! 어휴~” 우리의 일상에서 보지 못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생각하며 <볼 수 있음>에 다시금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반면 시각장애인도 우리와 똑같이 책을 읽고 길을 걸어간다는 교사의 말에 어린이들은 궁금증을 가지기 시작합니다. 도대체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한 것인지 말이죠. 어린이들과 함께 궁금증을 해결하는 과정!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