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Go 자라Go-우리 집에 왜 왔니 팀별로 하기 & 상상놀이 ( 2013년04월3째 주)
★놀Go 자라Go-우리 집에 왜 왔니 팀별로 하기★
이번 주는 어린이들과 함께 소그룹으로 <우리 집에 왜 왔니> 놀이를 하였습니다.
꽃잎반 전체가 두팀으로 나눠서 게임을 할 때보다 이번 게임은 인원이 줄어들어 손을 잡고 줄을 서는 것이 좀 더 쉬워졌고, 어린이들이 서로의 놀이를 살펴보는 것도 가능해 졌습니다. 이번 놀이 진행 방식은 2팀이 먼저 놀이를 진행하고 나머지 2팀은 친구들의 놀이를 지켜보는 역할을 한 다음, 바꾸어 해보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린이들이 줄을 잘 인식할 수 있도록 뒤로 물러나는 지점과 만나는 지점에 선을 그어주었습니다. “우리 집에 왜 왔니 왜 왔니 왜 왔니~♬” 팀별로 놀이를 진행한 후 평가를 합니다.
“나는요, 친구들이 이번에 노래를 잘 한 것 같아요.” “그런데 저 팀은 선을 자꾸 넘어가요.” “나는 친구들이 저번보다 줄을 좀 잘 선 것 같아요.” “장난치는 친구들이 있어서 저 팀은 줄도 이상했어!”
친구들의 평가를 들은 후, 각 팀별로 모여 팀 스스로 평가를 하는 시간도 가집니다. 친구들이 지적한 것에 화를 내고 속상해 하다가 자신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며 “우리가 줄을 좀 안 서긴 한 것 같아요.” 하고 인정을 하기도 하고, 손을 모아 “화이팅”을 외치기도 합니다. 그리고 또 한 번의 놀이를 하기 전 어린이들은 다짐합니다. “사실은 내가 좀 장난쳤는데, 이제 친구들 불편하게 안하고 잘 할 거예요.” “나도 힘들다고 손 안 잡았는데 이제 안 그러겠다고 생각했어요.”
이어지는 놀이와 평가 그리고 생각의 공유로 어린이들은 자신들의 놀이 모습을 반성하고 스 스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실제로 경험하지 않은 것을 생각이나 마음 속에 그려보는 상상. 우리는 상상 속에만 있던 것을 가시화시키는 <상상놀이터>를 만들었습니다. 처음 상상놀이터를 접하는 어린이들은 일상에서 접하기 힘든 커다란 무언가가 있다는 것에 즐거워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매력적인 놀잇감을 모두가 함께 사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다툼도 있기 마련입니다.
“난 이거 할 거야!” “그건 내가 먼저 잡았다. 너는 다른 거 하면 되잖아!”
공동의 작품을 만들고 함께 놀이하기 보다는 내가 더 많은 블록을 가지려는 소유욕이 앞섰던 어린이들은 블록을 갖고만 있다는 것이 지루하고 재미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낍니다. 어린이들은 친구와 나의 블록을 합치면 더 큰 놀잇감이 만들어지고 재미있는 모양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알아차린 어린이들은 더욱 흥미롭게 상상놀이터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선생님! 이것 봐요! 우리 코끼리에요.”
“우리 오토바이 만들자~” "여긴 빛의 심전이에요. 여기 사이로 막 다녀야 해요. 땅을 밟으면 안되고요!”
“여긴 우리 집 거실이야.” “우리 계단 만들자!!!”
이제 우리는 상상놀이터를 하러 가기 전, 무엇을 만들지 함께 고민하고, 꽃잎반 친구들이 모두 들어갈 수 있는 집을 만들자고 이야기 합니다.
친구들과 함께 만드는 집! 창문도 생기고 문도 생기고 벽도 생겨납니다. “진짜 멋져!” “선생님 우리가 만든 집 사진 찍어 주세요!” 처음으로 모두가 힘을 합쳐 만든 꽃잎반의 집. 정말 멋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