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상 & 꽃씨 심기 &카라 꽃이 이상해요.> ( 2013년04월2째 주)
#. 자화상 나를 더 사랑하기2
지난시간 거울로 내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 본 뒤 그림으로 표상해 봅니다. 우리는 이 시간을 통해 내 얼굴의 생김새를 민감하게 관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지요. 두 번째 만남에서는 새로운 방법으로 표상해 봅니다.
사진으로 인화 된 내 얼굴 위에 ohp 투명 필름지를 올리고, 네임펜으로 얼굴선을 따라 그려 봅니다. 사진 속의 선을 따라 그리면서 아이들은 새로운 느낌을 경험합니다.
“어~ 미끌미끌 거린다.” “연필이랑 느낌이 달라~” “내 얼굴이 더 잘 그려지는 것 같아.”
“여기에 똑같이 내 얼굴이 그려지네.”다음 시간에는 1차 표상과 2차 표상을 비교해 보며 그림에서 나타난 차이를 함께 이야기 나누어 보기로 하였답니다.
#. 꽃씨 심기
식목일을 맞이하여 아이들과 함께 꽃씨 심기를 계획합니다.
꽃씨 심기에 필요한 재료와 심는 순서에 대해 알아보고 그룹을 나누어 밖으로 나갑니다.
“삽이 필요해요.” “씨앗도 필요해요.” “공기도 필요하고~물도 필요해.” “지난번에 우리가 사랑해 주고 아껴줘야 한다고 했잖아~”
아이들은 새싹반에 새로 온 식물을 통해 알고 있었던 <우리들이 식물을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먼저 우리가 심을 씨앗을 탐색해 봅니다.
우리는 팀별로 <봉선화, 과꽃, 패랭이꽃, 상추, 분꽃, 나팔꽃> 을 심었답니다.
“나팔꽃 씨앗은 콩처럼 생겼어.” “나중에 자라면 노란 꽃이 될 것 같아~” “나는 보라색 꽃이 될 것 같아.”
“과꽃 씨앗은 나뭇가지처럼 생겼어. 깨처럼 생겼기도 해.” “씨앗은 정말 작은 것 같아. 어떻게 꽃이 되지?”
씨앗의 다양한 모양을 보며 우리는 어떤 꽃이 피어날지 기대감을 가질 수 있었답니다. 새싹반 친구들이 이제부터 사랑으로 키워 나갈 것이랍니다.
#. 꽃이 시들었어요.
“선생님, 카라 꽃이 이상해요.” “맞아~ 축~ 쳐지고 시든 것 같아.” “원래 안에 있는 수술이 검정색으로 좀 변한 것 같아.”새싹반 카라꽃은 아이들 말처럼 힘이 없어 보이고 색깔도 점점 노랗게 변하고 있었습니다.
왜 그럴까? “물을 너무 많이 줬나?” “햇빛을 너무 많이 받아서 그런가?” “햇빛을 너무 많이 받으면 뜨거워서 죽을 수 있어.” “우리가 사랑한다고 이야기를 안 해줘서 그런가?” “백설공주 이야기도 해주고. 새싹도 그려줘야겠다.” “나는 나비도 그려줘야지~”
아이들과 함께 카라꽃을 키우기 적당한 환경을 다시 조사해 보기로 하였답니다. “카라꽃은 그늘을 좋아해. 밖에서 너무 뜨거워서 시들시들했나봐.”
그동안 물 만주고 사랑을 주지 않아서 꽃이 시들고 있었다는 아이들의 의견에 따라 우리는 꽃이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게 그림을 그려 친구를 선물해 주기로 하였답니다. “카라 꽃아 쑥쑥 자라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