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노2차-앗, 친구가 실수를 했어요& ( 2013년04월3째 주)
<도미노2차게임 - 앗, 친구가 실수를 했어요>
1차 도미노 게임 후 평가시간을 가집니다. 팀으로 도미노 세우기 활동을 하면서 힘들었던 점과 우리 팀이 좀 더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 나누며 2차 도미노 놀이를 계획합니다.
“우리 팀은 친구가 실수해도 미안해, 괜찮아 하면서 하고 있어요.” “얘들아 우리 팀은 3명3명씩 나눠서 끝에서부터 해서 중간에서 만날까?” 지난시간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협동하기 위해 노력한 모습이 엿보입니다. 도미노가 넘어질까 조심조심 집중해서 세우며 완성을 앞두고 있던 중, 한 친구의 실수로 도미노가 와르르 넘어집니다.
“나 이제 너랑 같이 안하고 싶어.” “저 친구랑 놀기 싫은 마음이 생겨요.” “우리가 손이 아프도록 열심히 했는데...” 모두가 열심히 했기에 완성을 앞두고 나타난 친구의 실수가 너무 야속하기만 합니다. 잠시 정적이 흐르고... 함께 모여<실수로 도미노를 넘어뜨린 친구의 마음은 어떨지>에 대해 생각 해 봅니다.
“친구가 울고 싶은 마음이 들었을 거 같아.” “우리들한테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기분이 안 좋았을 거 같아요.” “일부러 한 게 아니라 실수로 그런 거야..” “그런데 왜 미안하다는 말 안 했어?” “실수한 친구가 우리한테 미안한 마음이 있는데 우리가 이야기를 안 듣고 화내서 말을 못 했을 거 같아.” “미안해..” 넘어진 도미노를 보며 속상한 감정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럽지만, 그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고 풀어나가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어린이들은 이를 계기로 서로의 입장에서 생각 해 보며 조망 수용능력을 길러가고 <배려와 존중 그리고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워나가고 있습니다.<그림자 역할놀이>
역할놀이는 타인이 되어보는 경험과 함께 나의 감정을 이입하여 놀이함으로써 감정해소의 출구가 되기도 합니다. 교사는 어린이들의 마음 속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역할놀이가 활발히 일어나기를 기대하며, 자유선택활동시간에 만들기 영역에서 ‘막대인형 만들기’를 제안합니다.
막대인형에 대한 경험이 있는 어린이들이 인형을 만들뿐 아니라 이를 자연스럽게 OHP영역으로 가져갑니다. 어린이들은 막대인형과 함께 다양한 매체물을 가져와 놀이를 만들어 갑니다. 늘어나는 줄을 가지고 줄넘기를 하기도 하고, 과일을 가지고 과일 먹는 흉내를 내보기도 합니다. OHP와 만난 종이의 모습과 매체물의 형태를 탐색하며 단편적인 역할놀이에서 더 긴 이야기로 나아갑니다.
앞으로 어린이들의 역할놀이는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까요? 이야기가 있는 역할놀이를 기대하며 어린이들의 놀이를 들여다보려합니다.
<빛의 발견-CD>
지난 함지산 견학에서 반사경으로 만든 빛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된 어린이들은 놀이시간에 CD에서 반짝이는 빛을 발견합니다. 어린이들은 이 빛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반사된 거예요.” “이거는 햇볕. 이건 빛이야. 이건 CD가 (빛에)반사 되서 벽을 스치고 가서 보이는 거야.” “부딪혀서 들어가는 게 아니라 빗나가는 거야.” “뒤에 CD가 반짝이는 게 있어서 그런 것 같아.”
빛이 생기는 이유에 대한 아이들의 다양한 생각 주머니는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점점 커져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