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그리고 식물의 관찰>
“와, 새싹이다!”
봄을 맞아 유치원 주변의 나무에 새싹이 돋아나고, 봄꽃이 화사하게 피었습니다.
“여기에 새싹이 있었네~. 정말 봄인가보다.” “선생님, 여기에는 새싹만 있지만 우리 집에는 벌써 꽃이 다 폈어요!” “우리 집 앞에도 목련 꽃 피었어!”
아이들이 저마다 주변에서 발견한 봄의 흔적을 찾아 이야기 나눕니다. 그 흔적의 이야기는 ‘꽃’으로 옮겨가서, 이슬반에 새롭게 이사 온 꽃들에게도 관심이 갑니다. 잎의 모양, 꽃잎 모양에 관심을 가지며 돋보기로 꽃을 자세히 관찰하고, 그림으로 표상해보기도 합니다.
“얘는 이름이 백설 공주래.” “왜 하필 백설 공주야?”“꽃이 피면 안에서 백설 공주가 나오는 게 아닐까?”
“파는 사람이 빨간 꽃잎을 보고 백설 공주가 생각나서 그렇게 지은 걸 거야.” “그럼 옆에 있는 얘는 이름이 뭐야?” “이름이 안 적혀 있어.” “우리가 이름 지어주면 좋겠다.”
아이들은 주변 환경, 특히 자연환경을 오감으로 탐색하는 것을 즐깁니다. 이러한 탐색활동은 아이들이 주변 환경에 대한 민감성을 기를 수 있습니다. 또한 탐색의 결과를 시각적으로 표상하는 작업은 자연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태도를 길러줍니다.
우리는 교실의 식물을 관찰하고 표상해보는 것을 시작으로, 주변 환경을 보면서 자연을 몸으로 느껴보려합니다. 이번 주말 가족과 함께 봄을 느껴 보시는 건 어떨까요?<우리 반 로고 만들기>
형님이 된 아이들은 공동체 생활에 익숙해지면서 우리 반에 대한 의식, 또래를 통해 받는 영향력이 더욱 커지게 됩니다. 이슬반에 대한 소속감을 높이고, 친구들과 함께 협동하여 작업을 할 수 있는 활동으로 우리 반 로고 만들기를 계획 해 봅니다.
지난시간 이슬반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생각하며 우리반에 대한 바람과 소망을 담아 로고를 표현 해 봅니다.
“우리반이 별처럼 반짝반짝 빛났으면 좋겠어요.” “우리반 로고를 보고 글자를 모르는 동생들이 형님반인지 알면 좋겠어요”
“저는 웃는 표정 로고를 했어요. 우리반 친구들이 행복하게 웃었으면 좋으니까요”
“우리반이 평화로운 반이었으면 좋겠어요. 나무가 많은 숲 처럼요.
“새싹은 작은데 햇볕도 쬐고 빗물도 맞으면서 점점 멋지고 큰 나무 처럼 자라잖아요. 우리반 친구들도 그렇게 자라면 좋겠어요.”
어린이들은 우리 반에 대한 생각과 의미를 담아 우리반 로고를 그림으로 표현 해 봅니다.
우리 반을 대표하는 하나의 로고를 만들기 위해 모든 어린이들이 협의 하는 시간을 가지고 피드백을 주고 받습니다.
“로고는 간단해야 잘 알아볼 수 있어.”
“비 내리는 게 좀 지저분해 보여. 새싹이 너무 많아 몇 개만 있으면 좋겠어.”
모두의 의견을 듣고 나누면서 만들어가는 이슬반 로고는 어떻게 표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