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팀활동&함지산견학> ( 2013년04월1째 주)

★함지산 견학
“와~ 날씨 진짜 좋다!”
따사로운 햇살을 온 몸으로 받으며 이슬반 아이들이 봄을 찾아 함지산으로 갑니다.
길을 걸어가며 아이들은 돌 틈 사이에서 새싹을 보면서 신기해하기도 하고, 민들레, 수선화, 제비꽃 등 내가 아는 꽃을 찾으며 봄의 흔적을 찾습니다. 아이들은 너른 공터에서 루페, 반사경, 돋보기 등 다양한 도구를 활용하여 주변의 환경을 자유롭게 탐색해봅니다.
“여기 이상한 벌레가 있어~.” “와, 신기해.” “여긴 도토리가 있어. 모자도 벗겨진다!” “나도 이만큼 주웠는데.” “유치원에 가지고 가자~.” “선생님! 여기 진짜 신기한 거 있어요! 나무에 노란색인데 찐득한 게 맺혀있어요.” “어디? 우와~ 진짜다. 반짝반짝거려.” “이거 송진이다, 송진.” “여기 샛노란 싹도 있어. 계란 같다.” “어? 새 둥지다! 반사경으로 하늘을 보고 있었는데, 여기 하늘 위 나무에 새 둥지가 있어.” “저기엔 어떤 새가 살까?” 자연을 우리의 생각들로 가득 채워보며, 자연을 관찰하고 탐구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팀별 활동을 통한 리더십 경험하기
지난 시간 우리 반 로고에 의미를 담아낸 것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팀별로 하나의 로고를 그려보는 작업을 해 봅니다. “아! 나도 좀 하자” “내가 조장이니까 다 하는 거지” “야~대충 그리지마라”
처음으로 경험한 그룹 활동은 조장의 리더십으로 활동을 이끌어나가야 했기에 팀 내에서는 갈등상황이 많이 일어나게 됩니다. “조장이 다 해서 속상했어요.”
“같이 해야 하는데 혼자 하니까요” “나는 그림그리기 싫었는데..” 좀 더 올바른 대화 방법을 알아보고 각 팀의 생각을 모은 로고를 만들어 봅니다.

“너는 어떤 그림으로 그리고 싶어?” “우리 가위바위보해서 순서 정하자” “나는 그림 그리는 것 대신에 아이디어를 낼게”
“나는 그리기 좋아, 그림그려야지” 각 팀에서 표현 된 로고를 하나의 로고로 만들어보려 합니다. 티격태격, 어린이들은 쉽지 않은 토의 활동의 첫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그룹 내에서 리더의 역할을 해 내는 것, 조원으로써 리더를 따르고 의견을 수용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이슬반 어린이들은 앞으로 팀 활동을 통해 서로의 다양한 생각을 존중하고 자발적인 학습태도를 길러 나갈 것입니다.
★전통차 마시는 재미
“오늘은 무슨 차예요?” “아~차 향기 좋다!”
이슬반 작은 비밀의 공간, 이야기 방 안에서는 전통 차 향기가 가득합니다. 지금껏 배웠던 전통 차 마시는 예절을 기억하며 그들 스스로 차 마시는 문화를 즐기고 있지요. “주전자 뚜껑이 떨어지지 않게 손으로 꼭 잡고 쭈르륵~~” “뜨거우니까 천천히 나눠서 마셔야해” “우엉 차 색깔은 나무 색 같아.” 여러 가지 감각을 활용하여 차(茶)를 탐색 해 봅니다. 차를 마시면서 나누는 어린이들의 소소한 일상 나눔은 그들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다져줍니다. “오늘은 무슨 놀이 할 거야?” “같이 편지쓰기 놀이할까?” “우리 집에 OO장난감 있는데 놀러오면 줄게~” 어린이들만의 작은 공간에 전통 차가 더해져 더욱 풍 성한 어린이들의 이야기꽃이 피어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