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한해를 돌아보며 ( 2013년02월1째 주)
<업그레이드 된 연극>
지난 시간 친구들의 피드백을 받고 좀 더 멋진 연극을 준비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을 보입니다. -공주 옷도 입고, 마녀는 사과 준비해. - 내가 연극 더 길게 만들었어. 이거 보고 하면 된다. -스크린도 내리자. -야, 우리도 연극 보러가자.
관객들이 하나 둘 모이고 드디어, 잎새반 연극이 시작됩니다. 연극을 하는 배우, 감독, 입장권과 의자를 준비하는 사람, 불을 켜고 끄는 사람.. 긴장하는 어린이들의 얼굴 표정은 실제 공연장을 떠올리게 합니다. “너무 긴장 했어” “옷을 입고 하니까 더 멋져.” “다음에 또 공연해~” 잎새반 공연장에서 펼쳐진 소박한 연극은 잎새반 친구들이 하나가 될 수 있는 장을 마련 해 주었고, 자발적인태도로 놀이를 즐기는 태도를 기를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잎새반에서 보낸 한 해를 돌아보며..>
잎새반에서 친구들과 함께 보낸 날 들이 하루하루 지나 벌써 1년이 다 되었습니다.
입학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아이들은 몸도 마음도 많이 자라 형님이 될 준비를 하고 있지요. 지난 날의 사진앨범을 보며 잎새반의 소중한 추억을 하나하나 꺼내어 봅니다.
- 어, 입학식이다. 우리 너무 귀엽다.
- 아.. 그리운 마음이 들어.
- 우리 놀이시간에 정말 재미있게 놀았는데.
- 소풍도 갔어, 감자 캔 것도 생각나고, 음.. 우리 반에 죽은 나무에게 꿈을 찾아주는 것도 너무 재밌었어.
- 나는 친구들이랑 종이 미로 만들었을 때가 가장 재미있었어.
- 배고픈 애벌레 활동지 했던 것도 기억나.
- 사진 보니깐 우리 가족 같은 느낌이 들어요. 우리들이 행복해 하는 거 같아요.
- 나는 왜 눈물이 날 거 같지...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옛날 사진을 보니까 그냥 내 마음에서 눈물이 떨어질 지려고 해요.
어린이들은 사진을 보며 함께 했던 시간들을 회상 하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나오는 눈물을 참으려 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일곱 살 형님이 되는 게 슬퍼요. 형님이 되면 선생님도 못보고, 친구들하고도 헤어지는 게 슬퍼요.
- 괜찮아, 일곱살 형님이 되어도 밥 먹을 때 선생님하고 친구들 만나면 되잖아. 우리 같은 반할까? 울지마 같이 선생님 많이 만나러 가자.어린이들이 지금 흘린 눈물은 남은 시간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좀 더 알차게 하루하루를 보내기 위해서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계획 해 봅니다.
<잎새들이 하고 싶은 것>
:놀이시간 종이접기 윷놀이 친구들에게 편지쓰기 산책 꼬리잡기
잎새반에서 만든 소중한 추억을 되돌아보는 시간은 좀 더 자란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어린이들의 말처럼 가족같이 편안하고, 행복했던 하루하루를 마음깊이 새기며 형님반으로 힘찬 걸음을 내딛길 소망합니다. 한 해 동안 많은 격려와 응원으로 함께 해 주신 학부모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잎새반 가족모두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