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Go! 자라Go! 첫 번째 이야기 & 우리 반 규칙 ( 2013년03월2째 주)
★놀Go! 자라Go! 첫 번째 이야기★
지식교육으로의 치우침이 ‘요즘 아이들 무섭다’는 말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리고 다시 인성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습니다. 유아기 인성교육을 통해 어린이들은 긍정적인 자아를 형성하고 남을 배려하며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고 더불어 즐겁게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품성의 기초를 형성하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올해 책으로 배우거나 정의만을 아는 인성교육이 아니라, 여러 놀이를 통해 어린이들과 즐기며 배우는 인성놀이를 계획하고 있는데요. 어린이들과 함께 한 그 첫 번째 이야기를 전하려 합니다.
3월의 인성놀이 ‘점점 좁게 점점 가까워져요’ 는 점점 작아지는 신문지 위에서 친구와 함께 버텨야 하는 게임입니다. 지난주에 혼자서 작아지는 신문지에 올라가는 것을 경험하였고 이번에는 2명이 한 팀이 되어 게임을 해 보았습니다. 게임을 할수록 점점 작아지는 신문지는 혼자 할 때 보다 훨씬 더 좁게 느껴집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린이들은 어떤 방법을 사용할까요? “네가 내 발을 발고 올라 가!” “뒤로 돌아서 같이 서자!” “나 꼭 잡아! 나도 너 꽉 잡을게.” “내가 다리를 옆으로 할테니까 네가 잘 올라와!” 어린이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친구와 함께 올라서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보입니다. 그것은 어느새 모두들 꼭 껴안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평소의 어린이들과 다르게 친구가 자신의 발을 밟고 있는데도 웃고 있습니다. 신나는 놀이 후 어린이들과 함께 오늘의 놀이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게임을 한 후 어땠나요?
- “혼자 하는 게 좋아요.” “왜냐면 친구가 안도와주고 하니까 싫었어요.” “같이 하니까 떨어질 것 같아서 싫어요.” “혼자하면 더 작은 신문지에 올라갈 수 있어.”
- “난 친구랑 했을 때가 재미있었어요.” “친구들이랑 같이 하니까 혼자할 때보다 즐거웠어요.” “떨어지려고 할 때 친구랑 함께 있어서 덜 무서웠어요.” “점점점 작아질 때 더 좋았고 그대로 있을 때도 좋았어요.”
아직 혼자 하는 것이 더 좋기도 하고, 함께 하기에 속상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즐거운 게임 속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직접 부딪히고 그것을 해결해 나가면서 어린이들은 더불어 살아감의 기쁨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 한 번 더 2명이 팀이 되어 게임을 하고 싶다는 어린이들. 다음에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요?★우리 반 규칙★
꽃잎반에서 즐겁고 안전하게 함께 지내기 위해 지켜야할 규칙이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생각하는 규칙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어린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계단에서 뛰면 안돼요.” “맞아. 걸어 다녀야 해요.” “복도에서도 뛰면 안 되지!” “응! 그리고 복도에서는 조용히 해야 된다고 했어.” “화장실이랑 교실에서도 걸어 다녀야 해.” “아니면 넘어져서 다치지요?” “친구랑 안 싸우고 잘 지내요.” “그리도 때리면 안 되고 꼬집어도 안돼요.” “맞아. 그러면 친구가 아파.” “말로도 속상하게 하면 안돼요.” “그리고 약속도 잘 지켜야지 되요.” 스스로 꽃잎반의 규칙을 정한 어린이들. 어린이들이 정한 규칙이니 만큼 멋지게 잘 지켜내리라 믿고 응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