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찰흙을 말랑한 찰흙으로 만들기>
아이들은 마른 찰흙을 빻아서 가루로 만드는 과정에 흥미를 느낍니다. 그런데 우리의 도전과제.. 마른 찰흙이 다시 말랑한 찰흙으로 변신할 수 있을까요?
#. 말랑한 찰흙으로 변신하려면?
-비닐에 싸서 넣어두면 될 거야.
-찰흙이랑 물이랑 섞으면 말랑해 질 거야.
-물을 살짝만 부어 놓으면 될 거야.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가설을 정리해 봅니다.
가설1>마른 찰흙과 물이 만나면 찰흙이 될 것이다.
가설2>찰흙을 물에 불리면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가설3>찰흙을 빻고 난 다음 물과 섞으면 될 것이다.
다양한 가설을 세우고 아이들은 이것을 실험해 나갑니다.“그냥 물에만 넣어두니까 안 말랑해진다.” “마른 찰흙을 물속에 풍덩 담그고 섞어서 물을 빼낸 다음 콩콩 빻아서 섞으면 돼.”
“물은 얼마큼 해야 할까?”
“물은 찰흙 키만큼 하면 돼.”
“아휴~ 팔 아프다. 계속 두드려야 해서..” “언제쯤 찰흙이 되는 거야?”
“내가 가루로 빻아줄게. 너는 물에 넣고 계속 빻아.”
그렇게 한참을 빻고난 뒤 손으로 조물조물 만져 봅니다.
“우와~~ 드디어 찰흙이 되었어!” “우리가 쓰는 것 처럼 똑같은 찰흙이야~” “동그랗게 말아놔야지~”
물과 찰흙을 적절한 비율로 섞은, 여러번의 시도 끝에 우리가 쓸 수 있는 말랑한 찰흙으로 태어날 수 있었답니다.
<변화하는 자동차시티의 다리>
아이들이 만들고 싶어 하는 자동차시티의 다리 형태는 고가도로, 혹은 교량의 형태랍니다. 그러나 다리의 위치가 높아질수록 다리의 받침대가 튼튼하지 못해서, 혹은 친구들의 실수로 부서지는 일도 잦아집니다. “야아!! 너 때문에 부서졌잖아.” “거기 있는 줄 모르고 그랬다.” “아, 할 수 없다. 괜찮다 다시 만들자.”
“어어! 조심해. 잘못하면 도미노처럼(연속적으로) 무너진다.” “내가 잡고 있을게. 다시 올려봐.”
다리가 무너져도 아이들은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다리 만들기에 도전합니다. 도전이 반복되면서 다리는 더욱 튼튼해지기도 하고, 아이들 스스로가 다리를 지키기 위해 글을 적기도 하고 “이거 보관하자.”라며 서로간의 언어적 약속을 하기도 합니다.자동차시티의 다리 모양에도 변화가 생깁니다.
1. 단순히 다리의 형태로 이루어진 평평한 형태
2. 롤러코스터처럼 오르락내리락할 수 있는 형태
3. 경사각이 있는 형태
4. 다양한 형태의 길과 길이 서로 이어지는 형태
현재 아이들의 길은 매끄러운 경사로를 따라 위치에너지가 운동에너지로 전환되면서 자동차가 저절로 길을 따라 내려올 수 있는 길을 만듭니다. 또한 그 길의 끝과 바닥부분의 평평한 형태의 길이 함께 이어지는 형태로써, 복합적인 형태가 나타난답니다.
아이들은 더욱 튼튼하고 다양한 다리를, 또한 친구들이 다 함께 놀이할 수 있는 자동차시티를 만들고자 합니다. 다 함께 놀이할 수 있는 자동차시티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을 이야기 나누어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