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놀이 / 새싹반에서 함께 하고 싶은 것 ( 2013년01월5째 주)

★음식점 놀이: 카프라에서 단추로★
새싹반의 블럭영역에는 괜찮은 음식점이 하나 있는데 그곳은 바로 <달콤한 막창집>입니다. 손님이든지 점원이든지 상관없이 흥미를 가지고 각자의 역할을 즐거워하며 놀이를 하는 어린이들. 처음에는 그저 카프라 돈을 주고받는 것에 그쳤다면 어린이들의 흥미(달콤한 막창집 놀이) 안에서 음식 값을 더하고 빼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돈으로 단추를 바꾸어 제공하였습니다. 마침 “동전 같이 동그란 것이면 좋을 것 같아요.”라던 어린이들도 단추로 바뀐 돈을 반기는 눈치입니다. 그리고 단추 외에도 지폐<1000원>를 필요로 하고 어린이들은 스스로 지폐를 만듭니다. 그리고 음식점놀이에서 사용될 돈을 좀 더 편하게 가지고 다닐 수 있도록 지갑을 만들기도 합니다.★음식점 놀이: 달콤한 막창집의 변화★
어린이들은 <달콤한 막창집> 음식점 놀이를 하며 손님과 점원이 되어 봅니다. 그러다 보니 손님으로써 불편함을 느껴 가게에 변화하였으면 하는 점이 생기고, 점원이 손님에게 부탁하고 싶은 점이 생깁니다.
“주문한 것이 잘 안 나와요.” “물은 원래 공짜인데 이 가게는 700원이나 해. 너무 비싸!” “얼마인지 잘 모르겠어요.”
“손님들이 너무 빨리 주문해서 누가 뭘 시켰는지 모르겠어요.” “손님이 기다려주지도 않아. 그래서 너무 바빠!” “음식 값이 모두 얼마인지 모르겠어요.” “손님들이 음식을 너무 많이 흘리면서 먹어요!” “소리도 막 지르고 식당에서 그러면 안 되는데 매너가 없어!” “그리고 손님들이 가진 돈이 너무 많아서 가게에는 돈이 별로 없어요!” 어린이들이 이야기하는 여러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이야기를 나누며 손님들은 식당에서 좀 더 예의를 갖추기로 하였고 음식점에서 물은 공짜로 제공하기로 하였습니다. 또, 놀이를 시작할 때 손님들이 받을 수 있는 돈<1000원 지폐 1장, 500원짜리 2개, 100원짜리 5개>을 정하였습니다. 그리고 문제의 음식 값을 쉽게 계산하기 위해 메뉴판에 가격과 함께 필요한 단추가 몇 개인지 표시하기로 하였습니다. 또, 주문과 계산이 보다 쉽게 이루어지도록 음식을 몇 개 주문했는지 한 눈에 알 수 있는 주문지를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이렇게 문제를 해결한 후 새싹반의 달콤한 막창집은 점점 더 손님으로 붐빕니다. 즐거운 놀이 속에서 어린이들이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수를 더하고 빼는 경험을 통해 수에 대한 감각을 기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새싹반에서 함께 하고 싶은 것★
2월이 다가오며 함께하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새싹반 어린이들은 한림 유치원의 최고형님이 되어 기쁘다는 친구들, 선생님과 친구들과 헤어지고 싶지 않다는 친구들, 다른 반이 되어도 서로 놀러가고 만나면 되니까 슬픈 일은 아니라는 친구들.. 등의 이야기를 하며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남은 시간 아쉬워만 할 것이 아니라 늘 밝은 새싹반답게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로 보내기 위해 우리가 함께 하고 싶은 것을 계획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린이들은 피구, 바깥놀이, 선생님과 색종이 접기, 동대문을 열어라, 꼬리잡기,…등을 이야기하며 일상적이지만 함께한 추억을 담고 있었습니다. 함께 정한 것을 하나씩 해나가며 아쉬움을 달래고, 소중한 추억을 늘려나가는 새싹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