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양설계도>
종이로 놀이를 하면서 어린이들 손에 의해 종이는 다양한 모양으로 변신하게 되지요. 그 과정 중 종이를 접어 가위로 자르면 나타나는 문양을 발견하게 됩니다.
- 나도 너가 한 것 처럼 그 모양 하고 싶어. 어떻게 했어? - 몰라. 접어서 내 마음대로 자르니깐 이렇게 되던데. - 내가 그려줄까? - 그러면 그거 보고 하면 되잖아. - 설계도로 만들어 보자.
내가 만들었던 문양을 친구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문양 설계도 만들기가 시작됩니다.
- 이렇게 반으로 접어서.. 여기 자르고.. 여기 자르고.. 펼치면 쨘!
종이를 펼치는 순간 생각지도 못했던 문양이 하나 둘 나타나면서 종이놀이에 흥미를 더해가지요.
- 어! 펼치니깐 내가 그렸던 모양이랑 다른 거 같아. - 나는 세모로 쭉 잘랐는데 펼치니까 다이아몬드 모양이 생겼어. 그런데 위쪽에도 세모를 잘랐는데 다이아몬드가 안됐잖아.
- 이것 좀 봐! 동그라미 하나만 잘랐는데 펼치니깐 네 개가 됐어.
- 나는 반 틈만 잘랐는데 동그라미가 나왔어.
- 와...진짜 신기하다. 마술 같아. - 그럼.. 여기를 자르면 어떤 모양이 나올까? 왜 다르게 나오지?
종이를 접고 자른 후 펼치기 전 미리 어떤 모양이 나올지 예측해 보고, 그림으로 가시화 시켜 봅니다. 그리고 펼친 후 나타난 모양과 비교하면서 왜 그런 모양이 나타났는지에 대한 각자 나름의 가설을 세워 보는 경험을 가지게 됩니다.<김장담그기>
오늘은 잎새반 김장하는 날
등원하자마자 가방에 든 앞치마를 꺼내들며 이야기 합니다.
‘선생님 오늘 김장하지요?’
모두 처음하는 김장활동이 잔뜩 기대가 되는지 얼굴에 설레임이 가득한 미소를 머금어 보입니다.
김장하기에 앞서 먼저 앞치마와 두건을 착용하고 자리에 모여 앉아 다양한 김치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 사진의 김치는 무슨 김치인가요?’
선생님이 사진속의 다양한 김치를 보며 질문하자 하나 둘, 손을 번쩍 들고 이야기를 합니다.
‘총각김치요, 백김치요, 깍두기, 오이소박이요’‘근데 왜 김치에 초록색의 줄기가 있어요?’
‘왜 김치의 이름이 깍두기예요?’
‘백김치는 왜 물에 담겨 있나요?’
다양한 김치의 종류만큼이나 여러 가지 궁금증을 질문해 봅니다.
드디어 양 손에 비닐장갑을 끼고, 김장이 시작됩니다. 양념장을 한 손 가득 퍼, 절인 배추 앞 , 뒤 면으로 꼼꼼히 펴 바릅니다.
‘나 잘하지요?, 집에서 해 봤어요’
‘우리가 만든 김치, 밥먹을 때 같이 먹어요~’
작은 잎새들의 뿌듯한 미소와 함께 김장이 완성됩니다. 김장활동을 통해 다양한 김치 종류와 추운겨울 먹거리를 예비한 선조들의 지혜를 알고, 맛있게 김치를 먹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