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찰흙/ 도미노 ( 2012년11월3째 주)

★그림자 이야기★
새싹반 어린이들은 일상생활에서 그리고 새싹반의 OHP영역과 교실 곳곳에서 빛을 통해 보이는 그림자를 관찰하고 있습니다.
“스크린 앞으로 가면 작아지고 뒤로 가면 커져!”
“맞아, 그림자는 커졌다가 작아졌다가 해.”
“색이 나타나는 그림자도 있고, 안 나타나는 그림자도 있어!”
“투명한 매체를 OHP위에 올리면 색이 있는 그림자를 볼 수 있어~”
“그림자는 내가 움직이는대로 다 따라해.”
“그늘에서는 그림자가 보이지 않아. 빛이 없거든!”
“밤에는 그림자가 길어. 형이랑 수퍼갈 때마다 봤는데 계속 길었어.”
지금껏 새싹반 어린이들이 그림자놀이를 하며 발견한 것입니다.
이러한 것을 생각하며 요즘 새싹반 어린이들은 OHP 위에 여러 가지 매체를 올려 구성하며 놀이를 하고 있답니다.
“이건 자동차예요! 진짜 큰 자동차!”, “이건~ 단풍나무야. 나뭇가지에 잎이 알록달록 물이 들었어.”,…
이렇게 빛이 있는 OHP위에 다양한 매체를 올려 구성하고, 구성한 매체들이 빛과 만나 보여지는 다양한 형태와 모습의 그림자를 경험합니다. 어린이들은 계속적으로 놀이하며 여전히 빛과 그림자에 대해 흥미를 느끼고 있음을 말해줍니다. 자신의 관심과 흥미를 바탕으로 즐겁게 놀이하며 그림자에 대한 여러 가지 탐색을 하고 있는 새싹반 어린이들은 또 어떤 그림자 이야기를 펼쳐낼까요?★찰흙-의자 만들기★
어린이들과 함께 지금까지 우리가 만든 찰흙 작품을 회상하며 이야기를 나누며 앞으로 어떤 것을 구성하면 좋을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는 이전까지 컵, 쿠키, 음식, 접시, 꽃, 하트, 펭귄, 앉아 있는 토끼 등 다양한 작품을 구성하였고 어린이들은 앞으로 어떤 것을 만들까 고민하던 중 <앉아 있는 토끼>가 앉을 수 있는 의자를 만들자고 합니다. 지금까지 동물을 만들면서 어린이들은 다양한 세우기 시도를 하였지만 사실 네 발인 동물을 만든 적은 없기 때문에 분명히 서 있어야만 하는 의자를 세우기 위해 어떤 전략을 사용할 것인지 살펴보았습니다. “난 다리부터 만들 거야.” “선생님! 자꾸 무너져요.” “다리는 안 넘어졌는데 의자 앉는 부분을 무겁게 하니까 무너져.” “다리를 얼마나 길게 해야 하지?”
“좀 더 굵게 해야 잘될 것 같은데..” “아! 좋은 생각이 났어! 의자 다리를 사람 다리처럼 하면 세워질 것 같아!!!!” 어린이들은 의자를 세우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사용합니다. 아직 완전히 성공하지 못했지만 의자를 세우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는 어린이들을 응원해 봅니다.
★도미노-도구 사용★
어린이들의 도미노는 그 형태나 방식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점점 더 길어지는 도미노는 계획치 않았으나 친구의 도미노와 만나 새로운 모습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휴지심, 요구르트 병 같은 굴러가는 매체를 도미노와 도미노 사이에 놓아 도미노가 매체를 굴리고 매체가 다음 도미노를 쓰러뜨리게 하기도 합니다. 어린이들의 다양한 생각이 실험되어지는 도미노 놀이가 점점 더 흥미로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