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의 가능성&글자 속 글자찾기&가을열매 ( 2012년10월4째 주)
♪.종이의 가능성
지난 시간 종이를 사용하여 길 만들기 활동을 되돌려주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종이>의 변신에 관심을 보입니다. 종이를 사용하여 놀이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 해주고 어린이들이 놀이를 들여다봅니다.
- 종이를 둥굴게 말 수도 있어. 그럼 달팽이처럼 보여
- 접어서 돌돌 말면 더 진하게 선이 생겨 - 종이를 리본처럼 묶었어 - 종이 작품 보니깐 마술 같다. - 종이는 끈처럼 엮었어 - 우와! 종이를 세울 수도 있어 - 종이는 왜 이렇게 잘 구부러지지? -종이는 딱딱하지도 않고 힘이 없기 때문에 이렇게 잘 구부러져
- 종이는 딱딱한 나무로 만들었는데 왜 얇고 부드럽지? -기계로 하면 얇아지고 잘 휘어지고, 가벼워지잖아. - 이것 봐. 종이가 바람이 됐어. 후~불어볼까? - 종이를 위로 세우니깐 분수 같네? - 내 손에 땀이 묻어서 종이가 손바닥에 딱 붙어서 떨어지지 않아. - 종이는 참 신기해, 접으면 딱 펴지는 게 아니라 모양이 생기잖아.
어린이들은 오직 종이만으로 놀이를 하면서 종이의 특성을 알아가고 종이를 변형시켜 놀이하며 탐색 합니다.
- 우와... 빛에 비치니깐 종이가 아닌 거 같아. 멋있어요.
- 마술 같은 느낌이예요. - 마치 하늘에서 물방울이 떨어지는 거 같아.
어린이들은 종이로 표현한 작품을 감상하면서 심미적인 감각을 기르고 작품을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는 경험을 가지게 됩니다. 어린이들은 앞으로 종이의 어떤 가능성을 발견하게 될까요?♪.글자 속 글자찾기
글자에 차츰 많은 관심을 보이는 어린이들이 내가 가장 많이 접하고 쓰는 글자인 친구 이름에서 비슷한 글자를 찾아냅니다. “구민성? 민경린? 똑같다.” “나도 ‘민’ 있는데! 박민규” 하나, 둘 알고 있는 글자를 생각 해 내고 써보면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글자 익히기>를 해 나갑니다. “김선환? 환경!” “김의진 선생님 할 때도 똑같이 들어간다.” “김은수? 우리 엄마이름 은정 할 때 똑같아.” “우리 책에서도 똑같은 글자 찾아볼까?” 매일 2명의 친구 이름이 화이트 보드에 적히고 친구 이름과 같은 글자를 찾아 적어봅니다. 내가 생각한 글자를 기록하고 친구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자극이 되어 어린이들의 쓰기 활동은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요. 어린이들이 글자쓰는 즐거움을 알아갈 수 있도록 가정에서도 격려 해주세요!<가을열매>
가을 산책, 가을 소풍을 통해 아이들은 가을의 변화를 발견하고 느껴봅니다. 이번 주는 가을 열매를 찾아보고 가정에서 가지고 온 가을 열매를 겉과 속을 비교 하며 오감으로 탐색 해 봅니다.
- 어? 저거 뭐지? 호두? 호두 속이 뱀이 똬리 틀고 있는 거 같아요. - 나는 하트 같아.
- 감 냄새 맡으니깐 달콤해. 할머니 집 나무에 감이 많이 열렸어요.
- 껍질은 까칠까칠한데 껍질 안은 부드러워.
- 도토리? 도토리가 옷을 입고 있어. - 이 열매는 뭐지? 작은 사과? -앵두같이 생겼어.
지금까지 항상 보고 먹어왔던 가을 열매를 관찰하고 표상하는 과정에서 알지 못했던 새로운 부분을 발견하고 깊이있게 관찰하는 태도 또한 길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