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 도미노 ( 2012년11월1째 주)
★색이 있는 그림자는?!★
새싹반 어린이들은 ‘종이에 파란색연필로 색칠하면 파란색이 나타 날거야.’라는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실험결과, 종이에 아무리 색을 칠해도 그림자에 색이 있는 것은 아무런 상관이 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린이들은 교실에 있는 여러 가지 매체를 놓아보며 어떤 매체의 그림자가 색이 있는지 알아봅니다.
“셀로판지가 미끌미끌 거리니깐 미끌거리는 매체는 색이 나타날 것 같아.”
“구슬을 올려도 색이 나타날 것 같은데.. 빛이 나잖아! 반짝반짝..”
“미끌미끌 거리고 반짝거리는 철사도 빛이 안나...”
“이 스팽글도 반짝거려서 빛이 날 것 같은데..”
“우와!! 이 뚜껑(파란색플라스틱)을 올렸는데 파란색으로 나타나!”
“이 계란통도 분홍색 그림자가 나타나는데?!”
“아~ 커다란 매체만 다 빛이 나나봐.”
“플라스틱은 다 색이 나타나는 것 같은데..”
“그런데 요구르트 병은 왜 검은색 그림자로 나타나지?”
“아~ 투명한 매체만 나타나나봐!”
“이건(분홍색 계란통) 투명한 게 아닌데..”
“이렇게 다 하얗게 투명해야 투명한 거예요!”
이렇게 놀이를 통해 어린이들은 자연스럽게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하고, 검증을 하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끊임없이 그림자에 관한 지식을 재구성하게 됩니다.
★도미노 놀이★
한림유치원 이슬반 형님들도 새싹반과 마찬가지로 도미노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교사는 도미노 놀이에 새로운 활력과 자극을 줄 것이라 기대하고 형님들의 도미노 동영상을 어린이들과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우와~ 형님들 진짜 잘한다!” “도미노가 계단으로 막 올라간다! 완전 신기하지?” “나도 저렇게 만들어 보고 싶다!” “쓰러진다 쓰러진다~! 아~~!! 실패했다.” “형님들도 실패하나보다 맞지?” “나 오늘 도미노 놀이 해야지~” “나도!”
형님들의 도미노 놀이를 살펴보며 어린이들은 이전에 미처 알지 못했던 것을 새롭게 알게 된 듯 도미노에 대해 더 흥미를 가지고 다양한 방법들을 시도하고자 합니다.
이에 교사는 좀 더 계획적인 놀이를 위해 어린이들이 도미노를 만들기 전 설계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습니다. 설계도 속 도미노의 모습은 이전보다 훨씬 다양한 모습이었고 어린이들은 보다 더 구체적으로 도미노를 계획합니다.
“난 형님들처럼 계단을 올라가는 도미노를 해볼 거야.” “난 구불구불하게 할 건데.” “난 계단으로 올라가서 의자로 쭉~ 가는 도미노!” “터널을 지나가는 도미노도 재미있겠지?”
도미노의 형태가 다양해진 만큼 더 어렵고 실패하는 일도 많아집니다. “왜 안 되지?” “아~실패다 실패.” 거듭된 실패의 경험에 “난 도미노 안할래!”하던 친구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자 도미노를 세우고 뿌듯함을 감추지 못합니다. 포기를 모르는 어린이들의 도미노가 자랑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