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이야기 짓기 & 어린이가 꿈꾸는 집 공동화 작업 & 보호받을 수 있는 집 ( 2012년10월2째 주)
<재미있는 이야기 짓기>
햇살반 OHP영역에서는 투명 필름지에 그림을 그려 장면을 구성하고 이야기를 만드는 활동이 진행 중입니다. “여자 아이들과 강아지가 놀이공원에 있는 귀신의 집에 놀러 갔어요.” “그런데 갑자기 귀신의 집이 감옥으로 변하면서 아이들을 가두었어요.” “그러나 강아지가 열쇠를 찾아 문을 열어줘서 탈출하게 되었어요.” “우리 빨리 도망가자!” 귀신의 집에서 탈출한 여자 아이들과 강아지는 구름을 타고 하늘나라로 갔어요.“ ”하늘나라로 간 강아지는 엄마를 잃어버려 슬퍼했어요. 그래서 기도를 했어요.“ ”엄마를 찾아 주세요....“ ............
어린이들은 친구와 함께 즉흥적으로 이야기의 내용을 덧붙여 나가며 상상력을 키워 나갑니다. 앞으로 어린이들의 이야기 짓기 활동은 어떻게 전개 될까요?<어린이가 꿈꾸는 집 공동화 작업>
5개의 소그룹으로 나뉘어 각자의 생각을 펼친 어린이들은 같은 종류의 집을 표현한 친구와 그림에 담긴 생각을 공유하며 생각을 모아 봅니다.
“우리의 생각이 다 담기려면 종이가 더 커야 할 것 같아.” “우리가 그린 그림을 다 합치면 집이 너무 복잡해지니까 좋은 생각들만 모아서 다시 그리자!”
어린이들은 공유된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하기 위해 집은 어떤 모양으로 할지, 집 안의 모습은 어떻게 표현할지, 그 안에 어떤 생각들을 담을지 친구와 생각을 조율해 나갑니다. 공동화 작업을 통해 어린이들은 친구의 생각이 자신과 다를 수 있음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길러 갑니다. 또, 표상하고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끊임없이 생각을 보태고 수정해 나가며 더 풍요로운 생각들을 담아갈 수 있었답니다.
<보호받을 수 있는 집 들여다보기>
“들어오는 현관 입구에 나쁜 사람인지 아닌지 알 수 있도록 CCTV와 사람의 얼굴을 사진으로 촬영하는 기계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 “어린이가 사는 집이기 때문에 장난감도 많을 거야. 그 장난감이 나쁜 사람이 오면 변신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 ." "앵그리버드가 실제로 변신해서 날아 다니면서 나쁜 사람을 물리치는 걸로 하면 어때?” “나쁜 사람이 꼼짝 못하게 가둘 수 있는 감옥도 필요할 것 같아.” “폭탄 발사 기계도!" "그물도!" "함정도 있으면 좋겠어."
어린이들은 나쁜 사람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어린이들. 그렇다면 어린이들이 생각하는 <나쁜 사람>의 기준은 어떤 것인지 대그룹으로 좀 더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사람을 죽이는 사람이 가장 나빠요.” "히틀러는 정말 나쁜 사람이예요. 많은 사람들을 죽게 했잖아요."“사람 말고 동물이나 곤충을 죽이는 것도 나빠요. 동물이나 곤충에게도 사람처럼 생명이 있잖아요." "그렇지만 우리가 튼튼해지기 위해 소나 돼지를 잡아서 먹는 것은 나쁜게 아니예요. 아무 이유없이 죽이는게 나쁜 거예요." “욕하는 사람보다는 거짓말 하는 사람이 더 나빠요. 다른 사람을 속이는 거니까요.” “어른들만 나쁜 행동을 하는건 아닌 것 같아요. 어린이도 친구를 속상하게 하고 아프게 할 때가 있어요.” "전 지난번에 개미를 장난으로 죽인 적이 있어요..."
햇살반 친구들은 <나쁜 사람>의 기준에 대해 생각해봄으로써 나와 타인의 행동에 대해 반성적으로 사고해 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