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그림-전시를 위한 생각모으기 & 숲체험을 해요 & 운동회는 왜 하는 거예요? ( 2012년09월1째 주)
<먹그림- 전시를 위한 생각 모으기>
“진짜 근사한 정육면체가 되었네!”
아이들이 기획한 상자모양의 전시대를 이리저리 공중에 달아봅니다.
“이거 여기에다(모서리를 가리키며) 실을 달면 다이아몬드 모양이 될 것 같아요.” “그러면 공중에 상자를 매달고 선풍기 바람에 날리도록 하면 어때요?” “움직이는 전시관?” “이제 추워지면 선풍기 못 틀잖아.” “창문을 열어서 바람이 움직이게 하자!”
“벽에 붙이는 것도 좋지만 그러면 아래쪽이 잘 안보이고 옆에도 좁아서 잘 안보이잖아?”
“천장에 붙이면 보는 사람 고개가 아프잖아.”
전시자와 보는 감상자의 입장이 되며 생각 위에 생각을 또 보태어 봅니다.
<숲 체험을 해요>
숲은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기대를 안고 팔공산으로 향했습니다.
“나는 엄마랑 아빠가 가봤는데.”
“나는 6살 때 가봤어.”
숲에 도착해 선생님들과 함께 나무체조를 해봅니다. 나무로 변신해서 바람이 부는 것처럼 머리도 흔들고, 나무가 점점 자라는 모습처럼 손을 쭉쭉 올리고, 열심히 나무체조를 하면서 숲의 공기를 마시니 머리가 개운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새벽에 비가 온 탓인지 비를 한껏 머금은 솔방울들이 우리를 반기고 있었습니다. 비를 머금은 솔방울은 움츠리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우와~이런 솔방울은 처음 봐.”
“솔방울이 꼭 포도 같이 생겼어.”
숲에는 물을 좋아하는 버섯들이 많이 있었어요. 크기도 다양하고 종류도 다양하였답니다. 친구들에게 루페를 하나씩 나누어 주시고는 나무와 버섯, 숲에 있는 모든 것 들을 관찰할 수 있게 해주셨어요.
“이 버섯은 진짜 작다. 아기 버섯 인가봐.”
“이걸로 보니까 진짜 크게 보인다.”
“난 도토리를 관찰 하고 있어.”
“나무에 있는 이끼 봐. 진짜 신기해.”
개울과 통나무 다리를 건너면서 일상생활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것들을 보고 느꼈답니다. 즐거운 숲 체험으로 자연스레 친구들은 숲과 하나가 되어갑니다. 신기하고 재미있는 자연체험을 통해 유아들이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끼고, 스스로 탐구하는 태도를 길러가기를 바랍니다.
<운동회는 왜 하는 거예요?>
선선한 바람이 부는 9월입니다. 이슬반 친구들과 운동회를 준비합니다. “작년에도 했었는데요..우리 엄마 아빠는 달리기 연습도 했어요.” “나도 작년보다 달리기 잘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신발이 벗겨지면 탈락이예요?” “다시 신발을 신고 끝까지 뛰는거..최선을 다하는 게 정말 멋지지 않을까?”
몸을 움직이기 전 춤을 추며 스트레칭을 해보기도 하고 달리기 대회를 열기도 했습니다.백팀에 대한 마음을 담아 응원전도 펼쳐 보았지요. 힘과 마음을 하나로 모으면 이길 수 있다는 것과 정정당당하게 게임에 임하는 것들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운동회는 아주 옛날부터 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운동을 하는 잔치였대." 운동회를 준비하며 배려하는 마음과 최선을 다하는 것에 중요함을 느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