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권리 교육 & 먹그림 전시 & 감물염색을 해요 ( 2012년09월3째 주)
<아이들의 권리 교육> “어떤 아저씨가 어린이를 아프게 했대요. 안돼요. 하지 마세요. 해야 되는데...” 요즈음 일어난 여러 가지 사건 사고들 때문에 아이들의 마음도 혼란스럽습니다. 우리는 굿네이버스의 도움을 받아 어린이들의 다양한 권리(보호권, 발달권, 생존권 등)를 알아보고 여자어린이, 남자 어린이, 여자 성인, 남자 성인의 몸이 다름을 알아보았습니다. 우리의 소중한 몸이 나쁜 사람들에 의해 상처 받지 않기 위해 해야 하는 다양한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상황극을 해 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안돼요! 싫어요! 하지 마세요!” 라고 소리를 지르는 것을 물론 빨리 그 자리를 벗어나 다른 어른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는 것도 말입니다. 가정에서도 어린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몸을 지킬 수 있도록 꾸준히 지도 부탁드립니다.
<먹그림 전시>
“이렇게 네모 모양이 여섯 개가 있으면 박스가 되요. 이쪽에 붙여도 박스가 되고 다른 쪽에 위 아래 붙여도(생각을 해보다가) 되겠다! 박스 모양이 되겠다.”
결정한 대로 정육면체의 전시물을 공중에 매달아 보았습니다. “길이를 다르게 달면 어때요?” “왜?” “ 그러면 뭔가 재미있고 음... 보기나 그게 더 나은데!.”
“그리고 선풍기 근처에 달기로 했잖아요. 바람이 있으면 가끔씩 빙글 빙글 돌리도 하고... 그래야 여섯 가지 먹그림을 다 볼 수 있죠~.”
조율된 의견을 전시에 적용하면서 빠진 부분을 보충하고 전시의 형태도 수정하고 있습니다.
차근 차근, 그리고 즐겁게 우리들의 생각과 작품을 교실안에 넣어봅니다.
<감물염색을 해요>
감을 빻아서 나오는 물로 염색을 하는 감물 염색.
자연에서 얻어진 여러 재료들로 천연염색을 하지요. 이슬반 친구들도 천연감물염색을 해보았답니다. 먼저 가지고 온 옷과 손수건을 고무줄로 묶는 홀치기를 하였어요. 여러 가지 방법으로 묶으면서 염색이 된 후 모습도 궁금해졌답니다. 그리고 나서 감물 염색 방법 대해서 알아보았어요.
“감 껍질이 옷에 붙으면 어떡하지?”
“난 동그란 무늬를 만들고 싶은데. 어떻게 묶어야 하지?”
“감물 염색 재밌을 거 같아~ 빨리 해보고 싶다.”
처음 천연염색을 하면서 부푼 기대감을 안고 염색을 시작하였답니다.
먼저 천을 깨끗한 물에 적셨어요. 그리고 감물을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식초냄새 같아요.” “맥주 냄새 같아요, 술 냄새~”
그리고 나서 천을 감물에 담궈 직접 주무르기 시작했죠. “조물조물 하니까 거품이 난다.” “거품때문에 부드럽다.” “꼭 빨래 하는거 같기도 해.”
“물속에서 이렇게 하니까 재밌어.”
친구들끼리 동그랗게 둘러 앉아 염색하는 것을 재미있어하는 이슬반이었답니다.
“나는 염색하고 나서 바로 진한색이었으면 좋겠다.”
“여러 번 반복해야 저렇게 되는거다.”
감물 염색한 천이 햇빛에 마르고 물과 감물로 적시고를 여러 번 반복한 한 달 후의 모습이 더 기대되는 이슬반 친구들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