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그림 전시하기>
“천장에 주렁 주렁 달아서 전시하고 싶어요.”
“멋있게 말이야. 정육면체 박스처럼 만들어서 전시하고 싶어요.”
유치원과 가정에서 그렸던 먹그림을 전시하는 방법에 대하여 의논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왜 전시하고 싶어할까요?
“전시를 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예요.”
“우리가 직접 말하고 우리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어서 진짜 좋으니까요.” “내거만 하는 게 아니라 다른 친구들거랑도 섞어서 할 수 있으니까요.”
공유를 통해 결정된 방법으로 길이가 같은 여섯 개의 네모 모양을 박스 모양으로 조립해 보았습니다.
“우와~ 진짜 큰 박스가 되었다. 어디다 달까?”
“그러면 그림이 몇 개가 필요한 거야? 네모가 여섯 개니까 여섯 개?”
“그래 밑에도 달아야니까 여섯 개, 모두 하자.”
“그런데 맨 위에 그림은 어떻게 감상해? 너무 높아서 안 보일 것 같은데?”
“그럴 수도 있겠다.”
전시를 위한 방법을 제안하는 어린이들의 눈빛이 진지합니다. “이런 건 어때요?” “그래! 우리 그렇게 하자.” “우리 전시 하는 거 진짜 많이 생각해 낸다.” 나의 의견을 말하고 다른 친구의 의견을 들어주고, 그 의견들을 조율하여 가장 좋은 방법을 선택해 가는 과정의 즐거움. <전시>를 매개로 이슬반은 생각 나눔의 즐거움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봉투에 우표를 붙여요>
편지를 보내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편지를 봉투에 넣어야 되요.”
“편지 봉투에 받는 사람, 보내는 사람을 적어야 되요”
“작은 숫자도 적어야 돼요.”
“아~그건 우편번호다.”
“우표도 붙여야 된다.”
친구들은 편지를 보낼 때 필요한 것에 대해 잘 알고 있네요.
편지를 쓰고 봉투에 넣어서 우표를 붙였어요.
“우와~우표 붙이니까 진짜 편지를 보내는 거 같다.”
“우표도 진짜 예쁘다.”
편지 쓰는 것에 대해 똑똑 박사가 된 우리 이슬반 친구들이랍니다.
<빠른 미니카, 나는 비행기>
친구들은 미니카경주와 비행기 날리기 시합을 열심히 하고 있답니다.
“앞을 뾰족하게 하면 미니카가 더 잘 나간다.”
“내 미니카는 황금 미니카야.”
미니카를 접어서 친구들에게 나눠 주기도 하고, 미니카를 세게 날려서 장애물 쓰러뜨리기도 하며 게임을 즐깁니다.
“달리면서 비행기를 날리면 더 빨리 날아간다.”
“가운데 보다 조금 앞에 잡으면 더 잘 날아 가.”
“비행기에 뾰족한 앞부분을 비틀면 잘 날아 가.”
친구들은 미니카와 비행기 시합을 하면서 더 빨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합니다. 친구들이 고민할 게임은 또 어떤 것이 있을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