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반&꽃 박람회> ( 2012년06월1째 주)
<꽃잎반하면 생각나는 것은?>
“꽃잎반”하면 무엇이 떠오를까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나는 새싹반 때 꽃잎반 몰랐는데. 지금은 알아요~.”
“나는 꽃잎반에 오면 좀 부끄러웠어. 꽃잎반에 처음 왔을 때 나를 소개하는 게 너무 떨렸어. 그래서 울었잖아~.” “나도 그 때 생각 다 나.”
여름이 성큼 다가오는 계절, 아직도 아이들의 마음에는 꽃잎반에 처음 들어설 때의 느낌이 남아있답니다. 친구들과 친해지고, 꽃잎반과 친해진 지금. 꽃잎반을 떠올리면 어떤 것이 생각날까요?
“꿀! 꽃잎반하면 꽃이고 꽃에는 꿀이 있으니까.” “해바라기. 해바라기에 꿀이 있잖아. 그럼 벌들이 꿀을 가져가잖아.”“(꽃잎반은)진한 빨강색 장미 같아. 장미는 향기가 진해.” “돼지 꽃이 생각나. 여기 있는 친구들은 다 돼지띠잖아!” “햇살 받은 꽃이 생각나. 색깔은... 빨간색. 보들보들한 느낌의 꽃이 생각나.”
“편지가 생각나. 꽃잎반에서 친구들이랑 편지를 준 적이 있어서.” “나는 할머니가 생각나요. 우리 할머니 얼굴이 예쁜데 꽃잎반도 얼굴이 예뻐요.” “꽃잎반에도 얼굴이 있니?” “네. 내 얼굴 같아요.”
아이들은 나의 경험 속에 살아있는 <꽃잎반>의 이미지를 꺼냅니다. 그리고 꽃잎반하면 생각나는 것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해봅니다. 꽃잎반의 <꽃>이라는 단어 때문인지 꽃의 이미지를 많이 떠올리는 꽃잎반 아이들. 엑스코에서 열리는 꽃 박람회를 보며 꽃을 이용한 다양한 작품을 감상해보기로 합니다.<“꽃”으로 만든 작품. 대구 꽃 박람회>
꽃 박람회로 출발하기 전, 다함께 꽃 박람회의 사진을 보며 궁금한 것들을 찾아봅니다.
“우와, 예쁘다.” “선생님, 저건 공원이에요? 뛰어놀 수 있어요?” “저건 뭐지? 사과인가?”
과연 우리가 추측한 것이 맞을지, 즐거운 상상을 하며 박람회로 향합니다.
예쁜 꽃으로 이루어진 작품을 바라보면서 마냥 즐겁고 신기한 아이들. 꽃 박람회 관람 후, 사진을 보며 박람회에서 보고 느꼈던 점을 이야기 나누어 봅니다.
#. 1 “막대로 흙을 파서 만든 것 같아요. 나무 작대기를 많이 모아서 안에 흙을 넣어서 묻은 것 같아요.”
“왜 풀이랑 꽃이랑 같이 만들었어요?” “어떻게 작품을 만들었어요?” “원래 꽃인데 막대기 같아요.”#. 2 왜 바지와 변기 안에 꽃을 넣었어요?
“화분같이 보이려고?” “화분이 없어서 바지에 넣었어.” “화분 대신에 하려고. 화분하고 비슷하잖아.” “변기가 낡아서 못쓰니까.” “돈을 다 쓰고 없어서.” “거기(변기)에 물이 나오니까 물을 안 넣고 심어도 될 것 같아.” “맞아. 계속 (변기의)물을 내리면 물이 나오잖아.”
#. 3 “무서울 것 같아. 미끄럼틀 같아.” “절벽에 떨어지는 것 같아.” “하늘에서 비 내리는 것 같아.” “(작품의)위에가 드레스 같아.”
꽃은 눈으로 감상하는 것뿐만 아니라 조형물의 일부가 되어 더욱 멋스러워집니다. 이번 꽃 박람회를 통해 꽃잎반 아이들은 꽃잎반의 <꽃>을 찾았을까요? 꽃잎반에 대한 어떤 이야기가 피어날지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