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잃은 나무를 만나다&물고기에게 사랑이 필요해&2차표상 ( 2012년06월2째 주)
<꿈을잃은 나무를 만나다.>
어린이들은 교실에 있는 잎이 다 떨어진 나무에 관심을 보입니다.
- 나무가 불쌍해. - 나뭇잎이 왜 하나도 없지?
- 나뭇가지도 없어. 나무가 꼭 벌거벗은 것 같아. - 나무 기분이 슬픈 거 같아.
교사: 나무가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 친구들이 잘 안 보살펴 주어서요. - 나무는 이야기를 못하기 때문에 ‘나 좀 돌봐줘’ 라고 슬픈 마음을 나뭇잎을 떨어뜨려서 표현한 것 같아요.
- 이 나무는 기억을 잃어버린 거 같아. 옛날에는 잎이 많았는데 지금은 없으니깐 그 기억을 다 잊어버린 거 같아요. <이 나무는 꿈을 잃어버린 것 같아요.>
교사: 그럼 이 나무에게 우리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우리가 꿈을 찾아주면 되잖아요!이렇게 시작된 <나무에게 꿈 찾아주기> 프로젝트.
먼저 친구들과 어떻게 나무를 도와주면 좋을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봅니다.
교사: 어떻게 나무에게 꿈을 찾아 줄 수 있을까요?
잎을 만들어 줄 거예요 시간 여행을 해서 다시 옛날로 돌려줄까? 잎을 다시 만들어 테이프로 붙여 봐요 나무한테 시간을 주면서 돌봐주고 물도 주고 하면서 다시 잎이 생기기를 기다려요.
어린이들은 꿈을 잃은 나무에게 꿈을 찾아주기 위해 생각을 펼칩니다.
우리 꽃박람회에서 나무들은 어떤 모습 하는지 보고 와서 나무를 꾸며주면 되잖아. 어린이들이 생각하는 꿈이 있는 나무는 어떤 모습일까요?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기대 해 봅니다.잎새반 관찰영역에 있는 어항에는 물고기 다섯 마리가 있습니다. 어느날 아침, 많은 어린이들이 어항 앞에서 놀란 표정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 어! 물고기 죽었어. - 정말? 왜 죽었지?
- 구슬 많이 넣어서 그런 거 아니야?
- 물고기가 구슬을 먹었나? - 우리가 사랑을 주지 않아서 그래. - 맞다. 아침에 오면 잘 있었는지 물어도 보고 집에 갈 때도 인사를 하면서 사랑을 줘야하는데... 어린이들은 잎새반에서 함께 살아가는 물고기의 죽음이 왜 일어났는지에 대한 생각을 펼쳐 봅니다. 그리고 어린이들 스스로가 물고기에게 필요한 것은 따뜻한 사랑과 관심이라는 것을 이야기 하며 <관심>을 가지고 생명을 <돌보는 것>은 아주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생각 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남은 네 마리 물고기한테는 매일매일 꼭 인사할 거예요!<친구 2차 표상>
비평적 읽기 후 그린 2차 표상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 났을까요?
- 다시 한 번 그리니깐 이제 친구 모습이랑 비슷한 거 같아요. - 나는 친구 얼굴에 있는 점도 새롭게 발견했어요. - 그림을 다시 그리니깐 친구가 어떻게 생겼는지 더 자세히 알 수 있어요.
- 친구 얼굴을 마주보고 그리니깐 재미있고 행복해요. 혼자 그리면 심심하잖아요. - 친구가 있어서 행복해요. 친구가 어려울 때 꼭 도와 줄 거예요.
표상을 거듭 해서 하는 경험은 친구의 얼굴을 좀 더 똑같이 표현하는 작업을 해나가는 것에서 더 나아가 <친구>를 더 깊게 알아가고 알지 못했던 새로운 부분을 알아가는 소중한 경험이 되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