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활동 - 얼굴 그리기>
사람의 얼굴을 저마다 다르게 생기고 가운데를 중심으로 대칭으로 생겼습니다. 자신의 얼굴을 관찰하고 친구의 얼굴을 관찰하면서 눈, 코, 입, 귀의 생김과 위치또한 알게 되었답니다.
먼저 사진을 프린트한 뒤 그 위에 투명한 OHP필름을 올리고 사진 그대로 따라 그리기를 하였습니다. 머리카락도 한 가닥씩 있다는 걸 알게 되고 눈썹 또한 털 한 가닥 한 가닥이 모여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그리면서 즐거워도 하고 다 그린 뒤 OHP에 그려져 있는 모습만 보고도 친구를 알아 맞힐 수 있었답니다.
두 번째로는 사진만 보고 그리기를 하였습니다. OHP용지에 그렸던 것 보다는 자세하지 않았지만, 이제까지 그리던 그림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었답니다.동그랗고 반짝이던 눈이 아닌 갸름한 눈의 모양, 동글 오똑한 코 모양도 그릴 수 있었답니다.
세 번째로는 얼굴 반쪽만 보고 대칭되게 얼굴을 완성하였답니다. 대칭이 무엇인지 알고 있나요? 라는 질문에 “이쪽이랑 이쪽이 똑같은거요” “제 목걸이가 대칭이에요” 라고 이야기 했답니다. 놀이 시간에 만드는 목걸이도 대칭으로 만드는 유아. 유아들은 이렇게 자연스럽게 대칭을 배우고 있답니다. “우와, 진짜 반틈 반틈 똑같네”라고 하며 눈썹의 위치, 눈의 위치, 코, 입술을 대칭되게 그리며 귀의 위치도 알게 되었고 얼굴의 생김생김도 알게 되었답니다. 모두 생각도 다르고 얼굴도 다르게 생겼지만 조금씩 쑥쑥 자라고 있는 우리 이슬반 친구들이랍니다.<힘이 센 씨앗>
“우와 이거 봐~ 강낭콩 싹이 났어.”
식목일날 심었던 강낭콩이 드디어 싹을 틔었습니다.
하루 다섯 번씩 팀별로 심은 강낭콩을 열심히 들여다보고 물을 주기를 한 후 일주일!
아무 변화가 없어 상심 하던 차에 만난 놀라운 변화가 일어난 것입니다.
“흙처럼 솜을 덮어준 게 너무 두꺼워서 안 보였나?” “하루 만에 싹이 났어.”
“진짜 힘이 센가봐 콩이 다 갈라졌어.”
“물을 너무 많이 줘서 부들부들해진 건 아닐까?”
“그건 아닐걸? 힘이 쎄서 그런 건 아닐까? 저번에 본 동영상에서도 흙을 막 밀었잖아. 뿌리가 쭉쭉 땅 속으로 나가면서 말이야.”
“콩 안에 움직이는 뭐가 있는 거야. 눈에 보이지 않는”
“씨앗 안에 원래 생명이 있는 거야.”
“그 씨앗은 물도 주고 햇볕도 주고 사랑도 줘야지 움직이는 거야. 강낭콩처럼.”
강낭콩의 작은 변화로 각 자가 가지고 있던 씨앗, 생명에 관한 많은 가설들을 쏟아냅니다.
책 안에서 만난 이야기, 어른들로부터 전해들은 이야기, 집에서 식물을 키우며 경험했던 이야기들이 눈앞의 작은 변화로 인해 더욱 풍성해진 호기심이 됩니다.
이슬반에 찾아온 강낭콩싹에게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을 주려 합니다.
강낭콩은 우리에게 생명의 신비함과 가설에 대한 해답을 전해주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