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테이블-셀로판지의 색과 모양★
새싹반 라이트테이블 위에는 파랑, 노랑, 빨강, 초록색의 셀로판지가 있습니다. 4가지 색뿐이지만 어린이들은 무수히 많은 색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빨강이랑 파랑이랑 섞으면 보라색 된다!” “이거 초록색으로 보이지? 짜잔~ 원래는 파랑이랑 노랑이었는데~!” “모두 다 섞으니까 검정이다 검정.” 색의 섞임에 대해 알고 있는 자신의 지식을 확인해 보기도 하고 또 다양한 색을 섞으며 새로운 색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그리고 셀로판지의 모양을 이용하여 집, 로케트 등과 같이 여러 가지 형태를 구성하기도 합니다. 라이트테이블의 빛이 어린이들이 색을 좀 더 선명하게 바라볼 수 있게 하며, 어린이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 관심을 이끌어 내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식물들아 얼른 자라라!★
새싹반에도 봄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답니다. 그것은 바로 예쁘게 활짝 핀 꽃과 빨간 열매가 열린 화분, 그리고 고구마입니다. 활짝 핀 꽃과 아직 꽃을 감추고 있는 꽃봉오리를 보며 어린이들은 마냥 신기해합니다. “어떻게 꽃이 폈지??” “이 안에서 꽃이 숨어있었던 거 아니야?” “선생님 고구마에도 싹 같은 거 나와요?” “궁금하다~ 고구마도 싹이 날까?” “고구마야 얼른 자라라!” 식물들을 관찰하던 어린이들은 식물이 잘 자라라며 “사랑해.” “예쁘다~” 라고 말하더니 이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성난 얼굴~ 찡그린 얼굴~ 싫어요 싫어요 싫어요! ♪ “우리가 노래 불러주면 더 빨리 자라겠죠?” 새싹반 교실에서는 놀이시간이 되면 관찰영역에서 식물들에게 들려주는 노랫소리가 들린답니다.★꽃이 피려고 해요!★
지난 주 어린이들과 산책을 하며 나무 끝의 새순과 꽃눈을 발견하였습니다. 우리가 한 주를 즐겁게 지내는 동안 나무는 어떻게 변했을까 생각해 보며 자신의 생각을 표상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노란 꽃이 필 것 같아요.”, “새싹이 나와서 새싹이 더 자라서 꽃이 될 것 같아요.”, “초록색으로 변할 것 같아요.”,…
어린이들만의 가설을 가지고 우리는 유치원 주변을 산책해 봅니다. “맞제맞제! 내 말이 맞다. 내가 이렇게 된다고 했었는데~”, “나도! 새싹이다. 나무에 새싹이 났어.”, “얘들아! 여기 봐. 꽃이 조금씩 폈어!!”
어린이들 나름대로의 가설을 세우며 미리 예측해보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산책을 하며 좀 더 관심 깊은 변화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인사는 왜 할까?★
우리는 하루에 적어도 5번 이상의 인사를 나눕니다. 유치원에 가기 전 엄마에게, 유치원에서 선생님을 만났을 때, 계단이나 복도에서 다른 반 친구나 선생님을 만났을 때, 회사에 다녀오신 아빠를 반길 때, 맛있는 식사를 하기 전에, 유치원에 다녀온 후,… 인사는 왜 해야 하는지 어린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 보았습니다. “인사를 해야 착한 사람이예요.”, “인사는 중요한 거예요.”, “인사를 잘하면 칭찬 받을 수 있어요.”
인사를 할 때 내 기분은 어떤지, 내 인사를 받는 사람의 표정은 어떤지, 왜 어른들이 인사를 하라고 하시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통해 다른 사람의 시선 때문에 하는 인사가 아닌, 어른들이 하라고만 해서 하는 인사가 아닌, 내가 먼저 기분 좋게 인사하는 어린이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