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와 사랑을 전해요/하늘반, 언제까지나 사랑해 ( 2012년02월2째 주)
★감사와 사랑을 전해요★
- 한 해 동안 한림유치원에서 참 많은 친구들과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언제나 하늘반 어린이들과 함께 한 우리 임애정♥백송이 선생님! 하늘반 어린이들은 항상 선생님께 감사한 마음을 가지며 그 마음을 전하기 위해 편지도 쓰고, 선물도 만들어서 전하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한림 유치원에 계신 다른 선생님들도 우리를 많이 도와주신다는 사실을 깨달았지요.
“우리가 복도에서 규칙 어기면 꽃잎반 선생님이 다시 가르쳐 주셨잖아!” “우리 점심시간 때 밥 먹을 준비할 때에도 햇살반 선생님이 도와주셨어.”
- 하늘반 친구들은 항상 우리 주변에 함께 계시며 우리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네 주셨던 한림 유치원의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로 하였습니다.
“편지를 쓰자! 우리 많이 도와주셔서 고맙다고!?”
“선물도 드리는 건 어때? 우리가 잘 만들 수 있는 구슬 목걸이 같은 거 말이야!”
“오늘은 햇살반 선생님, 내일은 꽃잎반 선생님, 그리고 그 다음날 다른 반 선생님~ 이렇게 선물 드리자!”
“선물이니까 포장도 해야 된다~ 상자 같은 거 만들어서 안에 선물 넣어서 드리자!”
- 나름대로의 계획과 의견을 담아 한림유치원에 계신 모든 선생님들께 선물을 전하는 어린이들! 항상 “우리 반 선생님”이나 “우리 반 친구”라는 좁은 공간에서의 만남에 익숙해 있던 아이들에게 주변을 둘러보고 다양한 사람들이 우리와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준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한 뼘 더 자라난 어린이들을 보며 교사들은 또 한 번 뿌듯해집니다. ^^
★하늘반, 언제까지나 사랑해★
빛만 있으면 어디든지 나타나는 그림자, 패턴과 대칭으로 디자인 해 본 구슬 악세사리들, 내가 생각하는 대로 변신하는 찰흙, 친구들과 함께 놀았던 나무블록 영역, 알록달록 여러 가지 색깔을 만들었던 물감영역, 친구들에게 전하던 메시지들, 나무와 함께 한 소중한 추억들, 하늘반 친구들이 제일 좋아했던 바깥놀이, 목이 터져라 응원했던 운동회, 아직도 입가에 맴도는 하늘반의 반가... 시간이 지나도 지금의 하늘반을 떠올리며 웃게 해주는 소중한 추억들이죠. 문득 처음 어린이들과 만났을 때가 생각납니다. 지금보다 더 작고 지금보다 더 아기 같았죠. 매일을 함께해서 무뎌져버린 것들이었는데, 다시 되돌아보니 어느 덧 하늘반 어린이들 모두 이렇게들 자라있네요. 많은 추억들을 몸과 마음에 담은 채 말이죠.
저희 두 교사는 어린이들이 이것저것 지식을 답습하기 보다는, 자기의 지식으로 만들기 위해 스스로 탐구하는 방법을 경험하고 알아가기를 바랐습니다. 어느새 어린이들은 저희가 생각한 것보다 더 많은 것을 가진 듯 보이네요. 이제 하늘반에서의 추억을 밑거름삼아 또 다른 시작을 하게 됩니다. 새로우면서 낯선 생활에서 어린이들이 힘찬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도록 항상 격려하고, 귀 기울이며 지금처럼 믿고 기다려 주세요. 그러면 다른 사람을 위해주는 마음도, 남들 앞에서 씩씩하게 설 수 있는 용기도, 내 생각대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추진력도 점점 더 많이 배우고 알아가겠죠? ^^
그동안 항상 응원해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학부모님들의 따뜻한 미소, 영원히 간직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