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보낸 이야기 / 형님반에 가려면? ( 2012년01월2째 주)
★겨울방학 보낸 이야기★
-무더웠던 여름에 심술이라도 부리는 듯 찬바람을 가득 안고 온 겨울! 어린이들의 몸과 마음의 휴식을 위해 2주간의 겨울방학을 보냈습니다. 방학이 끝나고 7살이 되어 만난 친구들은 몸도 마음도 한 뼘 더 자랐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를 서로 안아도 주고, 즐거웠던 겨울방학에 대해서 재잘재잘 이야기도 나누어 보았지요.
“방학 때 결혼식장 가서 맛있는 밥 먹고, 친척들이랑 놀았던 게 제일 재미있었어요. 나는 태어나서 결혼식장에 처음 가봤거든요.”
“방학 때 엄마랑 같이 내방을 깨끗하게 정리했어요. 그리고 잃어버렸던 장난감도 찾았어요. 엄마랑 같이 방을 깨끗하게 정리하니까 기분도 좋아졌어요.”
“나는 아빠랑 엄마랑 형아랑 얼음이 얼어있는 곳에 가서 썰매 타고 놀았어요. 얼음에서 타는 썰매는 얼음썰매라고 했어요.”
“어! 나도 썰매 탔는데! 그런데 내가 탄 썰매는 눈 위에서 쌩쌩 달리는 썰매였어. 눈썰매!”
“친구랑 같이 영화 보러 갔어요. 몬스터도 나오고 오동동도 나왔는데, 영화도 재미있었지만 친구랑 같이 가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방학동안 즐거운 추억과 함께 더욱 커진 마음의 주머니를 안고 온 하늘반 어린이들.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공감하며 이야기 나누는 모습을 보니 어느새 많이 자라난 모습에 가슴 한켠이 따뜻해집니다. 2012년 한 해에는 하늘반 어린이들이 행복한 추억을 더욱 많이 쌓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형님반에 가려면?★
방학 동안 쑥쑥 자란 키처럼 마음도 생각도 자란 어린이들을 보며 대견스럽습니다. 어린이들과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 보니 정말 한림의 가장 큰 형님이 되어가는 것이 실감납니다. 3월부터 지금까지 어린이들의 변화를 이야기 하며 그동안 우리가 잘 해왔노라 자랑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또 조금 더 노력하면 더 멋진 모습이 될 수 있다고 자신감을 가집니다. 그래서 하늘반 어린이들과 함께 앞으로 남은 시간동안 멋진 형님이 되기 위해 좀 더 노력할 점을 이야기 나누어 봅니다.
먼저 어린이들이 생각하는 형님의 모습은 어떤 것인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형님들은 이야기 할 때 바르게 앉아 있을 수 있어!”
“친구도 안 때리지! 말로 할 수 있다 형님들은...”
“그리고 형님이 되면 계단에서 뛰어다니지 않아요.”
“놀이하면 스스로 정리도 척척하고~”
형님의 모습을 그려보자 자연스럽게 우리가 좀 더 노력해야 될 부분은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남은 기간 동안 7살이 되기 위한 노력을 하기로 계획하였습니다. 내가 노력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내가 노력하고 싶은 약속을 스스로 정합니다. 그리고 한 주 동안 그것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며, 매일 스스로 나의 모습을 되돌아보며 평가하기로 하였습니다.
하늘반 어린이들의 훌륭하고 멋진 노력이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 기대해 봅니다. 어린이들을 응원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