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하는날 & 발표회를 기다리며.. ( 2011년11월5째 주)
<김장 하는날~>
겨울을 맞이하여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우리나라 전통 음식 김치를 직접 만들어 봅니다.
김장을 하는 아침, 새싹들은 김장을 하기 위해 분주했습니다. “언제 김치 만들어요? 빨리 김치 먹고 싶은데!” 아이들의 기대와 설렘을 뒤로한 채 먼저 김치들의 종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김치에 대한 경험들을 들어보았습니다.
“나 배추김치 알아~ 우리가 점심시간에 매일 먹는 거잖아!” “무로 만드는 김치는 깍두기라는 거야.”
“하얀 김치 이름은 백김치래~ 백김치는 하나도 안 매워!” “파김치는 부들부들해.”
“나는 김치가 아삭아삭한 맛이 였는데.”
“난 조금 매웠어...” “김치는 맵지만 우리 몸을 튼튼하게 해줘서 먹어야해.”
“김치는 오래 되면 더 맛있어. 새콤하기도 하고~”
새싹들과 김치에 들어가는 재료를 알아보고,
김치 만드는 법을 이야기 한 후 소금에 절여 숨죽인 배추 앞에서 모두 진지하게 양념을 버무리기 시작합니다.
“나 김장 할 줄 알아! 이렇게 배추를 들고, 양념을 묻히면 돼.”
“양념에는 고춧가루만 들어가는게 아니네...”
“맛있어져라~ 얍!” “호~ 매워! 그래도 우리가 만든 김치는 정말 맛있어!”
새싹들의 작은 손으로 만든 김치는 조금 매웠지만 우리들이 직접 만든 것이기에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답니다. 오늘도 우리 새싹들은 <김장>이라는 새로운 경험을 하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한림 음악 발표회를 기다리며..>
얼마 남지 않은 발표회를 기다리며 아이들은 어떤 마음인지 함께 이야기 나누어 봅니다.
“악기연주 할 때 팔 아파요.” “그렇지만 악기를 치는 건 재미있어요.” “큰 무대에 올라가면 부끄러울 거 같아” “선생님 눈신호를 보면서 하면 잘 할 수 있어.” “노래를 크게 부르고 쿵짝짝 크게 말하면 안 틀릴거야.” “틀려도 울지 않을 거예요.”“우리 엄마가 나한테만 잘해~ 라고 말하지 않고 새싹반 친구들 모두 잘 해 하고 응원 해 주셨어요.” “큰 무대에서 엄마를 보면 힘이 나서 열심히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발표회를 생각하면 기대감, 떨림, 설렘, 긴장감..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만3세 아이들의 멋진 도전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 새싹들에게 합주공연은.. >
새싹반 천사들이 발표회를 위해 함께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를 부르며 호흡을 맞춰 봅니다. 처음에는 내 소리에만 집중하며 박자 치기에 급급했지만 하루, 이틀이 지나면서 음악소리와 친구의 악기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며 차분히 박자를 맞춰 갑니다.
아이들은 타악기 연주를 하면서 내가 연주하는 작은 악기소리들이 모여 멋진 음악을 만들어 낸다는 것을 경험하게 되고 이를 통해 새싹반 친구 한명 한명이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느껴봅니다. 또한 눈 맞추기를 힘들어하는 친구는 눈으로 신호를 보내며 마음을 전달하는 법을 알게 되고, ‘할 수 없어.’라고 생각하던 친구들에게서는 자신감을 가지고 연주를 해 내는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연주 중에 실수를 하기도 하고 박자가 맞지 않을 때도 있지만 우리 아이들의 아름다운 노력을 살펴봐 주시고, 응원도 많이 해주세요. 새싹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