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크 모양 모자 디자인 속 배움& 편지왔어요 ( 2011년11월3째 주)
<케이크 모양 모자 디자인 속 배움 이야기>
지난시간 브레인 스토밍을 통해 플라스틱 커피 통을 사용하여 ‘생일 모자’ 만들기를 결정 하고<모자 디자인>을 계획 해 봅니다.
"어떤 모양 생일 모자를 만들지?" "우리는 새싹반이니깐 새싹 모양 생일 모자 만들까?" "여자 친구는 오로라 공주님 모자. 남자친구는 왕자님 모자 만들고 싶어." "생일모자에서 새싹도 뿅 나오고, 하트도 나오고, 우리가 좋아하는 것들이 뿅뿅 나오는 그런 모자 만들면 좋겠어."
"생일모자에 케이크가 있으면 좋겠어요." "우리 반에서는 생일파티 할 때 케이크 없잖아요." "아! 그럼 케이크에서 우리가 좋아하는 것들이 뿅뿅 튀어나오면 되겠다." "어떤 것이 나오면 좋을까?" "꽃! 꽃은 사람들을 기분 좋게 만들잖아." "새싹반이니깐 새싹이 나오면 좋겠어." "나쁜 사람이 꽃 향이 맡고 좋은 사람으로 변신 할 수 있겠다." "케이크에서 요정도 튀어나와서 요정이 모자를 지켜 줄 거야."
"이거 몇 층 케이크야?" "우리가 살고 있는 아파트 같다." "이층, 이층 삼층... 팔층.. 십층.. 엄청 많다." "아닌데? ‘위’로 세어야지. 일층, 이층, 삼층이잖아!" "여기는 ‘옆’ 이고."
아이들은 <새싹반 생일모자>를 디자인 해 나가면서 ‘새싹반 친구들이 함께 쓰는 모자’라는 것에 있어 의미를 담아냅니다. 그리고 놀이 속에서 자연스럽게 ‘층’이라는 개념을 경험하게 됩니다. 아이들은 친구들과 함께 생각 해 내고 활동을 확장시켜 가면서 또래 교수를 통한 배움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모자 디자인을 해 나가면서 또 어떤 배움이 이루어질까요?
<편지 배달 왔어요>
새싹반 친구들은 요즘 편지영역에서 편지를 쓰는 즐거움에 푹 빠져있습니다. 우리 친구들은 편지를 통해 무엇을 전달하고 싶은 것일까요?
"내가 편지 적어줄게!"
"넌 어떤 그림, 무슨 색 좋아해?"
"난 분홍색, 노란색 그리고 꽃 좋아해!"
"글자도 적어 주고 싶은데 난 글자를 몰라..."
"원이라는 글자는... 내 이름에 들어가니까 내가 알려줄게!"
"이름은 편지함보고 적으면 돼!"
"친구 따라서 글자 쓰니까 하나도 어렵지 않네."
글자를 쓰기 어려워하는 친구들은 그림을 그리거나, 사진을 붙이고, 주위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편지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엄마한테 편지 쓸 거야. 우리 엄마는 나를 기쁘게 해 주니까 나도 편지로 엄마를 기쁘게 해 줘야지~"
"선생님한테 편지 줄게요~선생님은 공주님처럼 예쁘게 웃으니까..."
"○○가 아프대~ 우리 빨리 나으라고 편지 써야지."
"직접 줄까? 편지함에 넣을까?"
새싹반 친구들은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마음을 작고, 하얀 종이에 옮겨 다른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듭니다.
새싹들이 쓰는 편지는 친구와 내가 더욱 깊이 있게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매개체 역할을 합니다.편지쓰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글자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유아들의 이야기를 기대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