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심기 / 동극 / 매체탐색 ( 2011년10월2째 주)
★동극- 아낌없이 주는 나무★
<아낌없이 주는 나무> 동화를 좋아하는 어린이들과 함께 동극을 해 보았습니다. 직접 나무가 되고 소년이 되어 친구들 앞에서 동극을 해 봅니다. 교사의 지문에 맞추어 행동도 하고 역할이나 상황에 맞는 표정도 지어봅니다. 조금 떨리기도 하지만 우리가 좋아하는 동화를 직접 동극으로 해본다는 것이 정말 즐겁습니다.
“우리가 동극 하니까 너무 재미있다!” “선생님, 다음에 또 하고 싶어요!!”
“나무가 혼자만 있으면 심심한데 친구(소년)가 계속 오니까 안 심심하고 좋은 것 같아.”
“친구가 행복하다고 하니까 나무도 행복한 것 같아.”
동극을 통해 우리는 나무의 마음을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하늘반 나무의 친구를 만들어 줘요.★
이 전에는 나무가 우리에게 주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던 어린이들은 나무와 관계를 맺고 나서 항상 나무와 우리는 <서로 도와주는 친구>가 되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그래서 어린이들과 함께 우리가 나무를 위해서 무엇을 해 줄 수 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안아주고... 사랑해줘야지.” “아껴 써야 해. 나무가 준 것을!” “씨앗을 심어서 나무 친구도 만들어 줘.” “맞아. 그러면 하늘반 나무한테도 친구가 생겨!” “그리고 애기를 보면 귀엽고 그래서 기분이 좋아져.”
이렇게 해서 어린이들과 함께 하늘반 나무에게 나무 친구를 선물하기로 하였습니다. 어린이들은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과일이 열리는 나무였으면 좋겠다고 하였고, 이에 복숭아 묘목을 준비하였습니다.
이사장님의 도움을 받아 나무가 잘 자랄 수 있는 곳에 묘목을 심고 물도 듬뿍 줍니다.
“우와!! 하늘반 나무 좋겠다!” “우리한테 고맙다고 하는 것 같다~” 뿌듯하고 기분 좋은 감정들이 어린이들의 얼굴에 그대로 드러납니다.
“그런데 아무도 복숭아나무인지 모르겠다.” “해바라기라고 생각하고 다 꺾고 그러면 어떡하지??” “그러면 복숭아나무라고 이름을 써주자!” “그리고 꺾지 말고 사랑해주라고 그렇게 써 주면 되잖아!”
어린이들은 작은 복숭아나무에게 아주 특별한 표지판을 만들어 주기로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알릴 이야기를 정하기 위해 고민하고 또, 표지판을 꾸미기 위해서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글자도 적습니다. 어때요? 하늘반이 선물한 나무 친구와 표지판! 정말 멋지죠?^^★매체 탐색★
어린이들과 함께 여러 가지 느낌의 매체를 탐색해 보았습니다. 부드러운 느낌, 딱딱한 느낌과 밝은 색, 어두운 색의 매체를 느끼며 찾아봅니다.
“노란색은 밝은 색 같아.” “이것 봐. 솜은 진짜 부들부들해서 부드러운 느낌이야.” “구슬이 반짝반짝 거려서 밝은 것 같아.” “유리는 차갑고 딱딱해!” “나는 파란색이 차가운 것 같아.” “이 쇠사슬은 딱딱하고 아주 차가워.” “노란색은 따뜻하지. 햇님이 노란색이잖아.” “나는 초록색이 부드러운 것 같아. 나무처럼.” “그런데 나무껍질은 딱딱하다!”
팀으로 나뉘어 각 느낌의 매체를 모아보니 아주 멋진 예술가의 작품이 된 것 같기도 합니다. 어린이들의 이러한 매체 탐색이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드러내는데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