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언제 슬플까? / 물이 오염되면 어떻게 될까? ( 2011년10월2째 주)
<물은 언제 슬플까?>
물은 기쁜 감정 뿐만 아니라 슬픈 감정도 느낄까요?
물은 언제 슬픈 감정을 느낄지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았습니다.
“설거지를 할 때 세제를 많이 써서 물이 더러워질 때 슬플 것 같아요.” “물이 오염되어서 물속에 사는 식물과 물고기가 죽게 되면 물도 슬플 것 같아요.” “사람들이 물이 더럽고 냄새난다고 싫어하면 물은 슬플 것 같아요.” “사람들이 물에 음식이나 쓰레기를 버릴 때 슬플 것 같아요.” “우리가 물을 소중하게 쓰지 않고 낭비할 때 슬플 것 같아요.”
어린이들은 물을 소중하게 사용하면 물도 기쁨을 느끼지만 반대로 낭비하고 오염시키면 슬픔을 느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그렇다면 물이 슬플 때의 결정체는 어떤 모습일까요? “물 결정체도 깨어지고 까만 줄이 생길 것 같아요.” “물이 화가 나서 뾰족한 가시가 생길 것 같아요.” “슬픈 마음이 들면 물도 울고 있을 것 같아요.” “결정체에도 더러운 찌꺼기가 묻어 있을 것 같아요.” “물이 오염되면 결정체도 까만색으로 변할 것 같아요.” “도깨비처럼 뿔이 나고, 화난 눈을 가진 결정체로 변할 것 같아요.” 사람이 기분에 따라 표정과 모습이 달라지는 것처럼 어린이들은 물 또한 슬플 때는 아름답지 않은 모습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린이들은 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느끼며 우리의 소홀함으로 인해 물이 슬퍼질 수도, 물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과 작은 실천으로 물이 행복해 질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물이 오염되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잎새반 친구들은 신천하수처리장에서 보았던 오염된 물을 떠올려봅니다. “진짜 냄새가 많이 났어요.” “색깔도 검정색이고요.” “물고기도 살 수 없어요.” 오염된 물을 생각하니 저절로 얼굴이 찡그려집니다. 우리가 계속해서 물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고 낭비한다면, 몇 년 후에는 오염된 물을 마시게 될지도 모릅니다. 물이 오염되면 어떤 일이 생기게 될까요? “물고기가 모두 죽을 수도 있어요.” “물고기를 먹고 새도 같이 아파져요.” “사람은 몸에 물이 가슴까지 차있어서 오염된 물을 먹으면 병에 걸릴 것 같아요.” “오줌 눌 때 색깔이 이상하게 나올 것 같아요.” “몸에 기생충 같은 벌레도 막 생겨요.” “배탈나서 아플 것 같아요.” 어린이들의 생각을 들어본 후, 실제 사진을 살펴보며 물의 오염에 대해 생각해봅니다.마실 물이 없어 오염된 물을 먹고 살아가는 아프리카 아이들의 이야기, 공장폐수에서 나온 오염된 물을 먹고 온 몸이 마비되어버린 사람들의 이야기, 석유로 인해 오염된 바다에서 울고 있는 새들의 이야기.. 너무나 가슴 아프고 무서운 이야기들이었습니다. “물은 우리에게 다시 돌아와요. 우리가 물이 아프지 않게 꼭 보호해야겠어요.”
<우리가 물을 보호해요!>
그렇다면 친구들이 물을 보호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요? “양치하고 세수할 때 물을 받아서 해요.”“음식을 남기지 않아요.”“손을 씻을 때 비눗칠하는 동안 물을 꺼요.”“물을 사용하고 나면 껐는지 확인해요.” 다시 한번 물을 보호하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가정에서도 물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을 생각해보고 함께 실천해 보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