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체험 & 생명의 소중함 ( 2011년09월1째 주)
<숲은 너무 신기해요>
신기한 숲 속을 기대하며 팔공산 수태골로 떠났어요.
수태골에 도착하니 숲 해설가 선생님께서 햇살반 친구들을 반갑게 맞아주었어요. 숲에 들어가기 전 선생님께서 친구들에게 신기한 나뭇잎을 나누어주면서 옷에 붙여보라고 이야기를 하셨어요. “어? 선생님~ 나뭇잎이 옷에 붙였어요. 신기해요!” “나뭇잎이 계속 붙었으면 좋겠어요.” “나뭇잎아~ 떨어지지 마!” 친구들은 좀 더 신기한 나뭇잎을 찾기 위해 힘찬 걸음으로 숲을 향해 갑니다. 숲에 도착해 선생님들과 함께 나무체조를 해봅니다. 나무로 변신해서 바람이 부는 것처럼 머리도 흔들고, 나무가 점점 자라는 모습처럼 손을 쭉쭉 올리고, 열심히 나무체조를 하면서 숲의 공기를 마시니 머리가 개운해지는 것을 느낍니다.나무체조가 끝난 뒤 친구들은 숲 해설가 선생님이 여러 가지 신기한 나뭇잎에 대해 설명해주시는 것을 경청한 뒤 신기한 나뭇잎을 찾아보기로 합니다. 나뭇잎에 대해 더 깊이 탐구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숲의 모습을 거울로 관찰하기도 하고 숲 속의 여러 가지 자연물로 자신의 이름 완성하기, 팀을 나누어 솔방울 기차 만들기, 솔방울 탑 쌓기, 솔방울 멀리 던지기 등 솔방울로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게임도 하였답니다. 숲에서 만난 신기한 보물들에 대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또 다시 숲을 만날 날을 기대하기도 했답니다.. 즐겁게 숲을 체험하면서 자연스레 친구들은 숲과 하나가 되어갑니다. 신기하고 재미있는 자연체험을 통해 유아들이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끼고, 스스로 탐구하는 태도를 길러가길 바래봅니다.<어떤 것은 소중하고 어떤 것은 소중하지 않아..??>
햇살반 블록영역에 개미 한 마리가 출현했습니다.
“엇! 개미다 어디서 왔지? 밖에서 어떻게 왔지?”
“보내주자. 선생님한테 창문 열어 돌라하자.”
한 명의 친구가 개미를 꾸욱 눌러 휴지로 뭉칩니다.
“야! 야! 죽이지 말라고~”
“우리 아빠가 개미는 죽었다가도 다시 살아난다고 했어. 괜찮아!”
“아니야~ 죽으면 다시 살아나지 않아.”
놀이 속의 이 사건에 대한 관심은 공유 시간에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러면 너희들은 집에 개미가 들어오거나 돗자리 위에 개미가 오면 어떻게 하니?”
“살살 잡아서.. 안 죽게요.. 자기 집으로 보내줘야 해
요. 밖으로요. 죽이면 안돼요.“
“왜 죽이면 안돼? 개미가 사람을 물면 어떡해?”
“개미는 생명이 있으니까. 그런데 사람도 생명이 있어요.”
대화는 사람의 생명이 중요하냐 개미의 생명이 중요하냐로 이어졌습니다.
“사람이 개미보다 몸이 더 크니까 사람의 생명이 더 중요해요.”
“나쁜 짓을 많이 하는 사람보다는 개미의 생명이 더 소중해요.”
“정말 나쁜 일을 하는 사람의 생명은 소중하지 않은 걸까?”
개미 한 마리에서 시작된 어린이들의 토론은 생명의 소중함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