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키 골대 만들기 / 모든 것은 악기가 될 수 있어. / 악기 만들기 ( 2011년08월3째 주)
<우유팩을 이용한 하키 골대 만들기>
우유팩으로 만든 골대가 무너지자 잎새반 친구들은 골대가 무너진 이유에 대해 함께 생각해 봅니다.
교사: 골대가 왜 무너진 걸까요?
유아1: 우유팩이 길어서 넘어진 것 같아요.
유아2: 그런데 나무는 식물 보다 훨씬 키가 큰데도 더 튼튼하게 서 있잖아.
유아3: 식물은 가늘지만 나무는 굵어서 그런 것 같아. 우유팩 기둥도 더 굵게 만들면 되지 않을까?
유아4: 지난번에 공룡을 만들 때 다리를 세우고 발 부분을 납작하게 눌렀더니 튼튼하게 고정되었었어. 기둥을 받칠 수 있는 받침을 만들면 기둥이 쓰러지지 않을 것 같아.
유아5: 기둥에 있는 우유팩 반틈 만큼 돌을 채우니까 무거워서 찌그러진 것 같아. 밑에 있는 우유팩 2개에만 돌을 채워서 고정이 되도록 하면 좋겠어.
유아7: 우유팩을 연결하는 부분을 종이테이프로 붙여서 우유팩이 잘 연결이 되지 않고 자꾸 떨어지는 것 같아. 택배 왔을 때 상자에 붙어 있는 테이프가 튼튼했었어. 투명한 굵은 테이프를 붙여서 고정시키면 잘 떨어지지 않을 것 같아.
여러 친구들로부터 문제 해결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한 후 정육면체 블록을 이용해 골대를 새롭게 구상해 본 후, 하키 골대 만들기를 시도 합니다.
“기둥에 있는 우유팩 2개에만 돌을 채우니까 잡지 않아도 기둥이 고정돼!”, "받침을 받치니까 더 튼튼해 졌어!“ 어린이들은 골대를 완성해 가는 과정 속에서 어렵고 힘든 일도 친구와 생각을 모으고 힘을 합치면 해낼 수 있다는 소중한 배움을 얻을 수 있었답니다.<모든 것은 악기가 될 수 있어.>
잎새반 어린이들은 소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을 주변에서 찾아봅니다. 교실에서, 혹은 유치원 뜰에서 내가 만들어내고 싶은 소리와 그 소리를 가능하게 하는 것을 흔들고, 두드리면서 리드미컬한 소리를 만들어냅니다.
“이것봐. 모래놀이 삽으로 미끄럼틀을 치니까 트라이앵글같은 소리가 나.”, “나무블럭을 막대로 쳐도 딱 딱 소리가 나.”. “콩이 담겨있는 매체통을 흔들면 마라카스 같아. 그리고 매체통마다 소리가 다 달라”, “진짜 재밌는 소리 발견했어. 스카치테잎을 책상에 붙였다 떼었다 하면 찍~찍~하는 소리가 나!”
주변에서 악기를 찾아보면서 음악은 우리 일상에 존재하는 것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음악회에 사용할 악기를 직접 만들어요!>
어린이들과 어떤 악기를 만들어볼 것인지 의논한 끝에 트라이앵글, 북, 기타, 소고 4가지 악기를 만들기로 정하였습니다. 악기 만드는 방법을 책과 인터넷을 통해 찾아보고, 필요한 물건을 구해 직접 악기를 만들어봅니다. 소리가 날 수 있게 악기를 만들고 난 후, 악기에 색지와 매체를 붙이고 색을 칠하여 마음에 들게 꾸밉니다.
“우리가 만든 악기로 연주를 해보자.”, “음. 기타로 떳다 떳다 비행기를 연주할 수 있어.”, “내가 막대로 북을 같이 칠게”, “난 트라이앵글을 맞추어서 칠게.”
어린이들은 몸과 감각으로 연주하면서, 자신의 방식으로 악기를 알아갑니다. 어린이들이 만든 악기가 음악회에서 멋지게 연주될 모습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