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극 만들기>
지금까지 만들어 놓은 배경과 인형들을 모아 유아들은 처음으로 인형극을 해봅니다. 각자 하고 싶은 배역을 정하고, OHP위에 인형들을 올려놓고 시작하려는데, 문제점이 생깁니다. “그런데 누가 이야기 하지?”
유아들은 각자 인형을 만들고, 배경을 만들기는 했지만 대사를 미리 만들어 놓지 않은 것 때문에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릅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난감해 하던 중 한 유아가 말합니다.
“너가 해설자니까 너가 이야기를 하고, 우리는 움직이는 거 할께!”
해설자를 맡은 유아는 어떻게 시작할지 몰라 당황하다 이내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옛날 옛날에~"
첫 번째 인형극 녹음이 끝이 나고 유아들은 문제점을 이야기합니다.
유아1: 동물친구들이 너무 많으니까 정신이 없어!
유아2: 배경이 자꾸 움직이니까 보기에 안 좋아.
유아3: 카멜레온이 너무 커. 조금 줄이면 좋겠어.
유아4: 나 혼자만 말을 하니까 어떤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어.
유아들은 각자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할 방법을 의논하여 생각을 모아봅니다.
<많은 동물들을 참여인원수에 맞추기, 배경은 새롭게 그리기, 동물은 제일 큰 동물부터 차례대로 다시 그리기, 각자 맡은 동물들의 대사를 직접 만들기>
모은 생각들을 바탕으로 방법을 곧바로 실행해 봅니다. 문제를 해결한 뒤 다시 시작되는 인형극은 어떻게 펼쳐지게 될까요? 앞으로 펼쳐지게 될 <동물들의 숨바꼭질>을 기대해 주세요!<새로운 친구들이 많아졌어요!!>
물고기 돌보기와 누에의 성장과 새로운 탄생으로 인해 살아 숨 쉬는 작은 생명체의 소중함을 느끼고 사랑으로 돌보는 유아들의 모습이 너무나도 기특합니다. 친구들의 관심이 조금 더 확장되어 이슬반 관찰영역에는 새로운 친구들도 많이 생겼답니다. 그 친구들은 바로 <장수풍뎅이>와 <소라게>, <달팽이>랍니다.
"우와! 우리반에 진짜 생물 친구들 많이 생겼다."
"모두 다 우리 친구들이니깐 우리가 관찰도 잘하고 잘 키워야 해"
* 장수풍뎅이
"수컷 장수풍뎅이 코는 정말 길어!" "왜 장수풍뎅이가 땅을 파지?" "우리들이 자꾸 보니깐 부끄러워서겠지!~" "그게 아니라 곤충들은 컴컴한 것을 좋아해서 그런거야~" "그리고 장수풍뎅이는 시원한 것을 좋아해서 흙을 파고 들어가숨는걸 좋아해서 그런거야~" "장수풍데이는 무엇을 좋아할까?" "장수풍뎅이는 찐득찐득하고 축축한것을 아주 좋아해서 젤리를 먹는데~" "장수풍뎅이도 애벌레처럼 알에서 태어나나?" "장수풍뎅이는 새끼를 낳는 거 아닐까?" "얘들은 짝짓기를 언제하지?"
장수풍뎅이에 관한 궁금한 점들을 유아들은 하나 둘 적어보기도 합니다. 새로운 친구들이 많아진 만큼 잘 돌보고 키워야 된다는 책임감을 느끼며, 생물들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보는 배려하는 마음이 생물들을 더욱 더 아끼고 사랑하게 해주는 것임을 유아들은 깨닫습니다. 다양한 생물들과 함께 살아가는 이슬반 이야기 다음 주를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