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형으로 그린 추상화&가게놀이 ( 2011년06월3째 주)
<도형으로 그린 추상화>
그림을 그려 놓고 많은 이야기로 표현하는 어린이들.
생각을 표현하는 기술의 부족 또는 상상력의 크기로 짐작할 수 있는 그 그림들은 어른들의 추상화와 닮아 있습니다.
도형, 색, 매체라는 단계와 한계성을 주고 작업하면서 어린이들이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동그라미, 삼각, 사각 등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도형들에게서 느껴지는 다양한 감정에 대하여 이야기 해보고 객관적인 동의를 얻은 도형들의 조합으로 감정을 표현해 보았습니다. 어린이들이 선택한 그림에 사용된 다양한 도형과 배치를 감상해봅니다.
“어떤 그림이 더 행복하고 즐거운 신나는 느낌을 전해주니?” “행복한 그림이예요. 즐겁고 신나요.”“이 그림이 제일 신나고 행복해보여요.”
“왜 그렇게 생각했니?”“
“별은 즐겁고 신나는 거니까요
“별은 두렵거나 슬프지는 않은 거야?”
“별을 생각하면 무섭지 않아요. 즐거울 때는 별이 나타나요.” “깜깜한 밤은 무서운데”
“하지만 별은 빛나잖아요. 무서울 때도 별이 나타나면 안 무서우니까요.”
“하트표도 신나는 건데..” “하트는 사랑하는 건데?”
“하트는 사랑하는 느낌이 드는 거야? 그럼 행복한 느낌일 수도 있겠네?”
“행복한 거랑 사랑하는 거는 달라요.”
“사랑하는 거는 뽀뽀하는 거지만 행복한 거는 그냥 기분이 좋은 거니까요.”
<음식점놀이에 돈이 필요해요>
음식점 놀이를 하는 친구들에게 손님이 있고 없고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어요. 그저 요리를 만드는데 관심이 있었어요. 그 때, 식당놀이를 하던 친구가 교사에게 다가옵니다. 유아: 음식점에는 돈을 내고 음식을 사 먹는데 여기는 왜 없나요? 음식점에서 돈을 내고 음식을 사 먹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맛있는 음식을 사 먹으려면 돈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친구들이 생각한 돈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어요. 교사: 돈은 어떤 것일까요?
유아1: 맛있는 것을 살 때 필요해요. 유아2: 많이 쓰면 없어져요. 유아3: 돈은 카드와 종이, 동전으로 되어 있어요. 돈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고 탐색해본 뒤에 음식점놀이에 필요한 돈을 만들어보았어요.친구들은 다양한 색지와 하얀색종이를 이용하여 돈을 만들어갑니다. 유아들이 만든 돈에는 숫자가 적혀 있는 것을 알지만 유아들이 적은 숫자는 맞지 않았어요. 그렇지만 자신이 본 돈의 모습을 떠올리며 유아들은 자신만의 지폐를 완성하였어요. 유아들마다 돈을 표기하는 형태는 다양하였고 여러 가지 색깔로 돈의 단위를 다르게 표시하였어요. 유아들은 자신이 만든 돈이 구겨지지 않고 쉽게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지갑을 만들어서 돈을 보관하였어요. 음식을 먹고 계산하는 경험을 해봄으로써 유아들은 경제에 대해 자연스럽게 접해봅니다. 유아들은 점점 늘어나는 숫자를 보고 숫자가 길어지면서 돈도 많아진다는 것을 알아갑니다. 친구들은 음식점 놀이를 통해 돈과 돈의 필요성에 대해 관심을 가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