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작한 네모로 정육면체 상자 만들기 /딸기야~쑥쑥자라! ( 2011년05월2째 주)
★납작한 네모로 정육면체 상자 만들기★
라이트테이블 위에 있는 자석블록에서 어린이들은 이등변 삼각형, 정삼각형, 정사각형, 큰 정사각형의 도형을 가지고 또 다른 도형이나 형태를 만들며 놀이합니다. 어린이들은 흔히 2차원적인 도형을 가지고 3차원적인 구성(특히 정육면체 상자모양을 자주하고 즐겨함)들을 하지만 그것을 아주 중요한 발견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3차원적인 구성을 한다는 것은, 한 쪽 측면에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앞, 옆, 뒤, 아래 모두를 이해해야만 가능한 일이기에 교사는 이것이 의미롭다고 생각하여 어린이들의 놀이에 대해 질문을 던져 보았습니다.
“너희들이 놀이할 때 보니까 상자 모양을 만들던데.. 어떻게 만들었는지 알려 줄 수 있어?”
“그건 진짜 쉬운데요~” “맞지~ 진짜 쉽지! 그건 네모 6개만 있으면 되요!”
자주 놀이하던 어린이들 가운데서도 정육면체 상자를 만드는 방법들이 다 다르기에 각자의 방법을 친구들에게 소개 해 주기로 합니다. 어린이들의 전략은 크게 2가지로 나누어집니다.
첫 번째는 밑면이 되는 네모를 아래에 놓고 입체적으로 옆면을 바로 쌓아 올리는 방법이고, 두 번째는 평면적인 도면으로 만든 후 입체적으로 붙이는 방법입니다. 교사가 자꾸 자신들의 놀이에 질문하고 또, 자신들의 놀이가 친구들에게 소개되어지자 어린이들은 그제야 “이거 우리가 진짜 발견한 거다~ 신기하제?” 하며 자신들의 놀이가 의미롭다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납작한 네모로 상자를 만들었으니까 혹시 납작한 종이를 가지고도 상자를 만들 수 있을까?”
“네~! 할 수 있어요.” “그거는 자석블록이랑 똑같이 하면 될 걸요.” “근데 종이는 안 붙잖아!” “아.. 맞다. 아!!! 그러면 테이프도 있어야 해요. 종이랑 테이프 있으면 만들 수 있어요.”
교사는 어린이들에게 투명한 종이(필름지)를 제공하였습니다. 자석블록이 투명한 것처럼 투명한 필름지는 도형의 안을 들여다보게 함으로써 어린이들에게 또 새로운 시각을 가져다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말이죠. 그런데 자석블록과는 다르게 면과 면이 붙지 않는 이 투명한 필름지를 만나자 어린이들은 또 다시 문제에 부딪힙니다. “이상하다~ 왜 안 되지?” 이러한 문제는 좀 더 정확하게 도형을 이해하게 하지 않을까요? 어린이들의 놀이를 기대해 봅니다.★딸기야, 쑥쑥 자라라~★
하늘반 어린이들이 사랑을 담아 정성스럽게 식물들을 돌보고 있는 관찰영역에서 기분 좋은 변화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애타게 기다리던 딸기가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지요.
“꽃이 있던 자리에 뭐가 났어!”
“꽃이 하얀색이라서 하얀 뭔가가 나는 것 같은데?”
“조그만 점 같은 것이 있어! 꼭 딸기 씨 같아~”
꽃이 진 자리에 딸기 열매가 달리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딸기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주 조금 빨갛게 됐어! 꼭... 빨간색 물감을 물에 조금 떨어뜨려서 색깔이 조금씩 나오는 것처럼!”
어린이들은 식물의 변화과정을 직접 관찰해봄으로써 점차적으로 식물에 대한 지식을 구성해나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