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에서 기를 식물, 우리는 한 팀 ( 2011년04월3째 주)
★교실에서 기를 식물★
하늘반 관찰 영역에는 빨간 물고기 2마리, 또 여러 가지 식물이 있습니다. 그런데 물고기에는 관심을 보이는 어린이들이 식물에게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교실 밖 창문에 보이는 나무에는 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을 보니 식물에 대해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가만히 생각 해 보니 봄이 되면서 나무는 변하는데 교실의 식물은 크게 변화가 없습니다. 그래서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것 중 어떤 식물을 기르면 좋을까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난 꽃이 피는 게 좋아요. 꽃은 예쁘잖아요.” “나는 상추처럼 먹을 수 있는 거~!” “우리 집에 고추 심은 것도 있는데~” “고추는 너무 매워서 우리 못 먹잖아!” “달콤한 딸기는 어때? 나는 딸기 좋아하는데~!”“딸기는 어떻게 크지?? 우리가 딸기 키우면 좋겠다!”“나는 토마토도 키우고 싶어!” 이렇게 해서 하늘반에 새로 오게 된 식구는 방울토마토와 딸기 모종입니다. 모종은 꽃집을 운영하시는 하늘반 학부모님께서 지원해 주셨답니다. 방울토마토엔 벌써 노란 꽃이 폈고 딸기도 이에 질세라 하얀 꽃을 피웠어요. 그런데 모종을 기르면서 우리에겐 여러 가지 고민거리와 궁금한 것이 생겼습니다. 도대체 물을 얼마나 줘야 할지 토마토와 딸기는 언제 나오는지 궁금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지요. “어떻게 하면 궁금한 것들을 알 수 있을까??” “토마토를 키우는 전문가를 찾아 가는 건 어때요~?” 그래서 우리는 궁금한 것들을 가지고 어린이들이 말하는 전문가를 찾아가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답니다. 하늘반은 과연 토마토와 딸기를 볼 수 있을까요?
★우리는 한 팀이에요!★
하늘반이라는 이름아래 모인지도 두 달이 다 되어갑니다. 낯선 환경, 친구, 선생님에게 적응하느라 어린이들도 그동안 많이 힘들었을 테지요.
어린이들은 요즘 들어 부쩍 친구에게 관심을 표현합니다. 하지만 아직 어떤 방법으로 내 마음을 표현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어린이들이 더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친구들과 조금 더 친밀해지고 <공동체>를 배워가자는 의미에서 팀을 정해보았습니다. 하늘반 안에서 모두 4개의 팀을 만들어 8명이 한 팀이 됩니다. 서먹서먹한 팀의 첫 번째 만남. 어린이들은 제일 먼저 <하늘> 하면 떠오르는 것들로 팀의 이름을 정합니다. 의견을 조율하기가 생각보다 힘든 일입니다. 각자 다 하고 싶은 게 다르거든요. 그렇게 얘기하기를 수십 분..이렇게 어렵게 해서 탄생한.. 하늘반의 4팀,
<노랑 햇볕> <알록달록 무지개> <파랑나비> <반짝반짝 별> 팀입니다!
하늘반의 팀은 우유를 먹거나 손을 씻거나 요리를 하거나 함께 토론하는 등등.. 유치원의 일상 안에서 틈틈이 함께하게 된답니다. 이렇게 함께하는 그 안에서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기도하고 친구들의 의견을 수용하기도 하며, 서로 도와주기도 하고, 내가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도움을 받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어린이들이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익혀야 할 다양한 사회적 기술들을 스스로 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친구들과 함께한다는 마음에서 좀 더 즐거운 생활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앞으로 하늘반 4팀의 반짝거리는 활약이 기대되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