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속 매체 보물찾기>
잎새반 교실은 다양한 매체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매체들은 방향성을 강조하지 않으면서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드러낼 수 있게 해줍니다. 또한 다양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매체는 어린이들이 자발적으로 실험해보고 질문을 제기하는 것을 격려합니다.
어린이들이 매체를 좀 더 들여다보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어린이들과 함께 매체를 탐색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매체의 특성을 알고 이해할 때 자신의 생각을 더 잘 드러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린이들은 시각, 촉각, 미각, 청각, 후각 등 다양한 감각을 사용하여 매체를 탐색해봅니다.
“콩은 동글동글하고 갈색이에요.”, “매끈한 느낌이 나요.”, “우리 콧구멍같이 생겼어요.”
“구슬은 콩하고 비슷하게 생겼지만 가운데 구멍이 나 있어요.”, “구멍에 실을 끼워서 목걸이랑 팔찌를 만들 수 있어요.”, “우리가 웃으면 눈이 반달이 되는데, 마카로니가 꼭 반달 눈같이 생겼어요.”
“동판은 반짝거리는 주황색이에요. 그리고 흔들면 훌렁훌렁 소리가 나요. 잘 구부러져서 동글하게 말아서 달팽이 집처럼 만들 수 있어요.”
매체의 특성을 탐색하면서 이를 어디에 활용하면 좋을지 함께 고민해 본 후, 교실 영역에서 매체를 찾아보았습니다. 교실영역에는 자연물, 구슬종류, 반투명한 매체, 철로 만들어진 매체, 재활용품 등 비슷한 종류의 매체들끼리 제시되어있습니다. 비슷한 종류끼리 모여 있는 매체는 심미적인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줄 뿐만 아니라 분류능력을 기르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매체가 어디에 위치해있는지 알고 있는지 아는 것은 매체를 활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잎새반 친구들은 이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어떤 것들을 표현해 나가게 될까요?
<매체로 내 얼굴을 표현해요.>
매체를 탐색하고 난 후, 매체를 이용하여 자신의 얼굴을 표현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매체로 얼굴을 표현하기에 앞서 자신의 얼굴이 어떤 모습인가를 살펴봅니다.
“눈썹은 조금 부들부들해요. 그리고 반대로 만지면 까끌까끌해요.”, “무지개 모양으로 생겼어요.”
“눈을 만지면 말랑말랑한데 코는 딱딱해요.”, “코 양 쪽에는 콧구멍이 있어요. 콧구멍은 조금 볼록하고 말랑말랑해요.”
"입술은 말랑말랑하고 주름이 많이 있어요.”
“귀 위에는 딱딱하고 귀 아래쪽은 말랑거려요. 꼭 쥐구멍같아요.”
시각, 촉각 등 감각을 이용하여 자신의 얼굴을 탐색한 후, 다양한 매체 속에서 자신이 드러내고자 하는 것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매체를 찾아봅니다.
“난 납작한 나무와 콩으로 눈을 만들꺼야.”, “난 반달모양 나뭇잎으로 눈썹을 만들꺼야.”, “코는 세모모양이고 길죽하니까 스팽글을 연결하면 좋겠어.”, “나는 볼이 통통하니까 동그란 매체를 볼에 붙여야지.”
매체 탐색을 통해 매체의 특성을 알고 이해하게 된 어린이들은 자신의 생각을 다채롭게 표현함으로써 표현의 또 다른 방법을 익혀갑니다. 어린이들 개개인의 독특함이 담긴 얼굴 정말 멋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