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으로 오는 길 만들기& 팽이시합&친구와 함께한다는 건... ( 2010년12월3째 주)
<유치원으로 오는 길 만들기>
쌓기 영역에서 다양한 형태의 블록을 이용해 길을 만드는 모습을 보며 몇몇 유아들은 다른 매체를 활용해 길 만들기에 도전 합니다. 먼저 유아들은 <집에서 유치원으로 오는 길 만들기>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유치원으로 오는 길에 어떤 것들을 볼 수 있는지 떠올리면서 그림으로 먼저 표현해 봅니다.
“횡단보도는 어디쯤에 있었더라?”
“건물이 더 많았던 것 같은데 생각이 잘 안나~!”
늘 지나다니는 길이지만 여러 건물들을 떠올려 그림으로 표현해 내기란 유아들에게 쉽지 않은 일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유아들과 밖으로 직접 나가 건물크기의 비율, 위치, 방향 등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 보기로 합니다.“우와~ 이렇게 많은 건물이 있었어? 진짜 많다~!” “동평초등학교는 건물이 3개야~!” “건물 크기도 다 달라~ 동평초등학교가 제일 크고, 아파트가 제일 높아~!” “횡단보도가 3개씩이나 연결되어 있어~!”
교사는 건물을 사진으로 찍어 제공하고 유아들은 기억을 회상하며 건물을 찍은 사진을 도로 그림 위에 순서대로 놓아 봅니다.
“횡단보도는 편의점 지나서 있었어. 그리고... 횡단보도가 끝나는 지점부터 동평초등학교 건물이 있었어.” 유아들은 유치원으로 오는 길을 표현하며 쉽게 지나쳤던 우리 주변의 다양한 사물과 건물들을 좀 더 민감하게 인식할 수 있게 됩니다. 2차원적으로 표현한 길을 입체적으로 표현하기를 계획하고 있는 유아들은 앞으로 어떤 것들을 경험해 나가게 될까요?<팽이 시합>몇 달동안의 연구를 통해 팽이에 쓰여질 구슬의 종류, 뚜껑의 종류, 팽이의 무게를 알아냈습니다. 잎새반 유아들은 이제 시합을 해도 되겠다는 판단을 내리고, 지금 우리반처럼 팽이를 많이 돌리고 있는 꽃잎반과 대결을 하기로 합니다. “선생님! 우리는 어떤 팽이가 잘 돌아가는지 알고 있으니까 동생들에게도 알려줘야 공평하지 않을까요?” 유아들은 정정당당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며 대결장에 지금까지 우리가 연구해서 알게 된 정보들과 시합날짜를 적어 꽃잎반 동생들에게 가져다 줍니다. 유아: 선생님 대장을 뽑아서 제일 마지막에 돌리기로 해요! 교사: 왜? 유아: 원래 제일 센 사람이 제일 마지막에 하는거예요! 유아들은 매일 팽이를 제일 잘 돌리는 친구를 뽑고, 제일 많이 이긴 친구를 대장으로 선정 합니다. 얼마남지 않은 시합! 잎새반이 이길 수 있을까요?<친구와 함께 한다는 건...>
취학 전 유아들이 익혀 나가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는 바로 <사회성>입니다. 잎새반에서는 사회성을 기르기 위해 어떤 활동들을 하고 있을까요? 요즘 잎새반 유아들은 혼자 하고 싶은 활동을 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친구와 함께 협력하여 활동을 하는 도전적인 과제를 해 나가고 있답니다. 유아들은 친구와 함께 하는 소그룹 활동을 통해 조원 친구끼리 번호를 정해 조장, 그림 그리는 사람 & 글을 쓰는 사람, 발표하는 사람 등 다양한 역할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도 하고, 생각을 조율하고 타협점을 찾아 나가는 의사소통기술도 자연스럽게 익혀 갑니다. 남아있는 시간 동안 친구와 함께 협력하고 소통해 나가며 더 많은 사회적인 경험을 해 나갈 잎새반 친구들을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