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것의 그림자에는 색이 있어! / 10개씩 세기 / 자동연결 ( 2010년11월4째 주)
★투명한 것의 그림자에는 색이 있어!!★
지난 시간 하늘반 어린이들은 ‘잘 구부러지는 것에는 그림자에 색이 있을 것이다.’라는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실험결과 잘 구부러지는 것과 그림자에 색이 있는 것은 아무런 상관이 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린이들은 또 다른 가설을 세웁니다.
“눈으로 봤을 때, 반대편이 보이는 것에는 그림자에 색이 있어요. 셀로판지도 반대편이 다 보이잖아요.” “셀로판지는 비닐 같은 거에요. 비닐.” “유리 같기도 해요.” “얼음 같은 걸로 만들어 진 것도 반대편이 다보여요.”
어린이들은 계속해서 비닐, 유리, 얼음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아마도 매체의 투명한 성질을 이야기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하늘반에 있는 매체 중 투명한 매체와 불투명한 매체를 찾아 나누어보고, OHP위에 투명한 매체와 불투명한 매체를 각각 올려봅니다. 어린이들의 생각대로 투명한 매체에는 모두 그림자에 색이 나타났고 불투명한 매체에는 그림자에 색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알아냈어요.” “이제 OHP위에 올려놓지 않아도 그림자에 색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있어요." “투명하다는 건 반대편이 다 보이는 거에요. 투명한 것에는 그림자에 색이 있어요.!!”
지식을 아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어린이들이 스스로 호기심을 가지고 ‘왜 그럴까’를 생각해보고 그것을 알아가려는 시도와 과정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어린이들은 탐구하는 태도와 습관을 기르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이어질 하늘반 어린이들의 그림자 이야기를 기대해주세요.★10개씩 세기★
어느 날 친구들이 끼운 구슬을 다시 들여다보던 어린이들이 구슬을 세기 시작합니다. “2,4,6,810.... 26~! 이건 26이다.” “야~ 그거 100개도 넘을 것 같은데? 26아닐 걸.” 어린이들이 놀이에서 경험했던 것보다는 수가 훨씬 더 많은 구슬이었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어떤 방법으로 수를 세는지 궁금했습니다. “1, 2, 3, 4... 27, 28...“ ”몇 개까지 세었어?“ ”나? 어....까먹었다!“ ”다시 1, 2, 3... 9,10. 여기까지 10이다.“ ”그럼 그냥 10개씩 하면 되잖아. 그게 더 쉽겠다.“ ”10이 10개다!“ ”어! 그럼 딱 100인데~“ ”여기 3개 남았으니까 103이다!“ ”10개씩 세니까 빨리 세었다.“ <10>으로 묶어 세는 것은 아무리 큰 수라고 해도 쉽게 셀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자동연결이 되어있는 게 아닐까?★
집에서 가져 온 어린이들의 장난감을 보며 어린이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것 봐!! 진짜 신기하지? 손잡이를 돌리는데 포크레인도 같이 움직여!” “왜 그렇지?” “안에 자동연결이 되있는 거 아냐??” “맞다! 자동연결!” “그게 뭔데?” “뭔지는 잘 모르지만 자동연결이 돼 있어서 같이 움직이는 것 같은데!.” 그 중 가장 큰 관심을 보인 것은 저절로 움직이는, 자동연결이 되어있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를 생각하며 계속 관찰하다, 안에 무엇인가 손잡이와 연결되어있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교실에 있는 철사와 병뚜껑을 가져와 그것을 우리의 것으로 다시 재현합니다. “우와! 진짜 같이 움직이네~! 신기해!” 어린이들의 멋진 발견과 실행이 이어지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