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끄미 / 견학 / 여러가지 일을 하는 차 ( 2010년11월2째 주)
★하늘이끄미를 소개합니다.★
‘이끄미’는 친구들이 유치원에서 힘든 일이 있거나 도움이 필요할 때 친구들을 이끌어준다는 뜻입니다. 줄을 바르게 설 수 있도록 이야기 해주고, 식사 시간에는 배식도우미를, 식사를 마친 후에는 치약도우미를, 정리정돈 시간에는 친구들이 정리정돈을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이야기 해주는 일 등 여러 가지 일을 한답니다.
이끄미를 맡은 친구는 다른 친구의 모범이 되기 위해 스스로 많은 노력을 하게 됩니다. 이끄미 명찰을 목에 거는 순간!! 친구들을 이끌어 간다는 사명감에 사로잡힙니다. 하루 동안 내가 이끄미가 되어 친구들을 도와주는 일은 왠지 어린이들의 어깨를 으쓱하게 만듭니다. 앞으로 하늘 이끄미의 활약을 기대해주세요.
★대구문화예술회관에 다녀왔어요.★
대구문화예술회관에 다녀왔습니다. 전시관에 들어가니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소녀의 그림, 마치 커다란 어항 속을 들여다보는 것 같은 그림, 거미줄과 같이 검정색 천이 얽혀있는 작품 등 다양한 예술 작품들이 있었습니다. 예술작품은 읽는 독자에 따라 각 기 다르게 해석 될 수 있습니다. 어린이들의 눈으로 본 예술은 어른의 시각과는 또 다른 해석이 내려질 것입니다. “파프리카 색깔이 너무 예뻐요. 파프리카 그림에도 그림자가 있어요.”, “이건 자동차가 지나가면서 흔들려서 어지러운 것처럼 보여요.”, “초록나라에 온 것 같아요. 나도 색염료로 초록색을 만들 수 있어요.” 어린이들은 예술의 매력 속에 빠져 저 마다의 생각을 이야기합니다. 멋진 작품을 감상하면서 하늘반 친구들의 생각주머니도 쑥쑥자라는 하루였습니다..
★여러가지 일을 하는 차★
나무블록에서 활발하게 진행되는 공사놀이는 어린이들이 역할을 나누어 각자의 일을 하는 자동차를 갖도록 하였습니다. 어린이들의 놀이 속에 등장하는 차의 종류는 주로 공사현장에서 쓰이는, 단순히 달리는 것 외에 자기만의 특징과 역할을 가진 차입니다. 어린이들은 자신들의 공사놀이에 필요한 역할로는 물건을 트럭으로 옮기는 것, 물건을 운반하는 것, 높은 곳으로 물건을 가져가는 것 등으로 꼽았고 차의 종류로는 포크레인, 롤러 차, 지게차, 트럭, 기중기 등을 꼽았습니다. 공사놀이와 자동차에 대한 이야기가 끊임없이 진행되자 어린이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한 것 같아 자신의 생각을 표상(그림)으로 나타내보았습니다. “이건 위로 올라간다고 하자!” “포크레인은 흙을 퍼서 트럭한테 옮겨 주잖아~!” “흙을 미는 차는 숟가락처럼 생겨서 흙을 밀어 버린다!” 어린이들은 머릿속에 있던 생각들을 표상을 통해 가시화하였습니다. 이런 일들은 어린이들이 자신이 잘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할 수 있게 하고 이로부터 새로운 질문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어린이들과 자신의 2차원적인 표상을 보며 나무블록으로 구성하도록 하였습니다.
“나무블록은 너무 딱딱하고 무거워서 포크레인을 만들 수가 없어!” “맞아. 나는 풀로 붙여야 되는데 나무블록은 붙일 수가 없잖아.” 어린이들은 자신들의 생각을 표현하기에 나무블록은 적합한 매체가 아니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는 자신들의 생각을 드러낼 수 있는 다른 매체를 찾아 나섭니다. 어떤 매체가 어린이들 손에 선택되어 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