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시계를 통해 시계에 관심 갖기 ( 2010년10월4째 주)
<모래시계를 통해 시계에 관심 갖기>
지난시간 투명필름지를 이용해 모래시계를 만들기에 성공한 유아들은 원뿔형태의 모래시계 입구 부분을 고정하는 것과 모래가 세어나가지 않도록 접착하는 부분에 있어 어려움을 느낍니다.
"좀 더 쉬운 방법으로 모래시계를 만들 수는 없을까?" 새로운 매체로 바꾸어 모래시계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유아들은 교실에서 모래시계 처럼 입구가 좁아지는 투명한 매체를 탐색해 봅니다. 그때 발견한 물약통!
"이거면 되겠어요. 투명해서 안도 보이고, 눈금이 있어서 모래를 얼마큼 넣었는지도 알 수 있잖아요!" 유아들은 물약통의 입구 부분을 조금 잘라내어 구멍을 낸 다음 양쪽을 고정하여 모래시계를 만드는데 성공합니다.유아들은 자신이 만든 모래시계가 얼마만큼의 시간을 잴 수 있는 모래시계인지 알아보기 위해 실제 시계를 이용하여 측정합니다.
교사: 가장 길고 얇은 바늘이 한 바퀴 돌면 몇 분일까? 유아들: 1분이요! 유아들은 모래를 채우고 덜어내는 과정을 반복하여 마침내 1분의 모래시계를 완성하게 됩니다. 교사: 이 1분짜리 모래시계는 어디에 활용할 수 있을까? 유아1: 음... 화장실 다녀오기! 유아들은 모래시계를 이용해 <화장실에 가서 손을 씻고 나오는 시간>을 재어 봅니다. 유아들: 우와! 정말 딱 1분이 걸려요. 다음 날. 유아들은 <1분 모래시계>에 이어 <5분 모래시계>에 도전하게 됩니다.
유아들: 1바퀴, 2바퀴, 3바퀴, 4바퀴...... 어?4에서끝났어요. 교사: 시계에서 4는 몇 분을 가리키는 걸까? 시계에서 가장 긴 바늘이 한 바퀴가 돌면 두 번째로 긴 바늘은 몇 칸씩 움직였지? 유아들: 1칸! 아~1분이요~! 교사: 그럼 4까지는 몇 칸일까? 유아들은 눈금 한 칸, 한 칸을 다 세어 봅니다. 유아1: 20이예요! 교사: 그럼 5분이 되려면 얼마만큼의 시간이 모자란 걸까? 유아2: 1분이 60초고... 20초 만큼 갔으니까.... 유아들은 숫자 4에서 부터 12까지 몇 개의 눈금이 있는지 세어 봅니다. 유아3: 40칸 이예요! 40초 만큼의 모래가 더 필요해요! 유아4: 아~ 6에서 2를 빼면 4니까 60에서 20을 빼면 40이네! 그렇게 해서 유아들은 40초 동안 떨어질 만큼의 모래를 4분 20초 모래시계에 넣어 5분을 완성하게 됩니다. 모래시계 만들기 활동을 계기로 잎새반 친구들이 시간에 대한경험이 어느 정도 있는지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봅니다. 먼저 시계에 있는 시침과 분침, 초침을 살펴본 뒤, 초침이 한 바퀴를 돌 때 분침의 변화모습을 관찰합니다. 유아들: 우와! 초침이 한 바퀴 돌아서 12에 가니까 분침도 한 칸 움직여요! 분침이 한 칸 움직이기 위해서는 몇 초가 필요한지를 계산해 보기 위해 유아들과 초의 움직임을 따라 수를 세어 봅니다. “1초, 2초, 3초.... 60초! 60초가 되면 긴 바늘도 한 칸 움직여요! 60초는 1분이랑 같은 거네요?” “그럼 긴 바늘이 한 바퀴 돌면 어떻게 되는 거지?” “짧은 바늘이 다른 숫자로 이동해!” 알면 알수록 더욱 신기한 시계! 시간을 측정해 보고 시계를 탐구해 나가며 시계에 대한 호기심은 더 커져만 갑니다. 앞으로 잎새반 친구들이 시간에 대한 경험들을 어떻게 심화된 경험으로 확장해 나갈지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