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도 화가났어! & 고구마 밭에 다녀왔어요> ( 2010년10월2째 주)
지난시간 새싹반 친구들과 함께 사람에게는 여러 가지 감정이 있다는 것을 이야기 나누며 짚어보았습니다. 그 후 동화 <오늘도 화가 났어!>를 듣고 화난 감정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기로 합니다.
교사: 새싹반 친구들도 동화 속 친구들처럼 화가 난 적 있었니?
유아: 네 친구가 괴롭힐 때요. 그리고 친구들이 내 작품 부시면 화가 나요.
유아: 나는 친구가 때릴 때..
교사: 그럼 그렇게 화가 날 땐 어떤 모습이니?
유아: 도깨비처럼 화를 냈어요.
유아: 보이진 않지만 마음속으로 뿔이 났어요.
유아: 눈도 뾰족하게 되고 입이 찡그려 졌어요.
유아: 친구들이 나 놀릴 때. 그럴 때 진짜 화가나요.교사: 화를 내고 나면 마음이 어떠니?
유아: 마음이 찝찝해요. 유아: 답답해요.
유아: 화를 내고 나면 마음속에 있는 하트가 부서지는 느낌이에요. 교사: 그럼 동화 속 친구처럼 아무도 없는 곳으로 가면 될까? 유아: 아니요. 그건 싫어요. 친구들이랑 있는게 좋아요.
유아들은 서로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과정 속에서 <화를 낸다는 것은 내 마음도 아프게 하고 친구의 마음도 아프게 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화를 낼 때 나의 모습은 어떤지 화가 난 후 내 마음은 어떤지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과정 속에서 유아들은 <나>를 돌아보게 됩니다. 어쩔 수 없이 화를 내게 되지만 해결하는 것이 더 중요함을 느낍니다. 새싹반 친구들은 화가 난 상황을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거라 생각할까요?<고구마를 캤어요!!>
화창한 가을 날씨를 느끼며 아이들과 함께 고구마를 캐러 갔답니다.
“선생님, 나는 고구마 10개 캘 거예요.” “나는 4개!” “나는 고구마 100개 캘 건데!”
난생 처음으로 가보는 고구마 밭에서 아이들은 잠시 어리둥절 고개를 저어봅니다.
“고구마가 어디 있는거야?” 그런데 잠시 뒤 큰 삽으로 땅을 파헤치고 나니 신기한 줄기들이 보이기 시작했답니다. 아이들은 고구마 줄기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고구마를 보고는 “우와~~~ 고구마다. 고구마.”하며 활짝 미소를 짓습니다.
하나 둘 밭고랑에 앉아서 봉지 가득 고구마를 캐면서 힘듦도 잊고 열심히 고구마를 캤답니다.“왜 이렇게 고구마가 안 나오는 거야?”
“땅을 파봐. 땅속에 있어서 그래.”
“으악~ 벌레에요.” “괜찮아, 원래 흙에는 벌레가 사는 거야.”
고구마는 흙속에 꼭꼭 숨어있었지만 새싹반 아이들의 불타는 의지를 막을 수는 없었답니다.
“나 이만큼이나 캤어요.” “집에 가서 엄마도 주고 아빠도 형아도 줄 거야.!”
내가 캔 고구마이기 때문에 더 보람되고 값진 고구마였답니다. 평소보다 무거운 가방이지만 아이들은 무겁다는 이야기하지 않고 씩씩하게 유치원으로 돌아왔답니다.
“난 고구마 쪄서 먹을 거야.” “나는 고구마 반찬으로 먹을래.” “나는 고구마 전~” 아이들이 열심히 캔 고구마로 맛있는 요리를 해서 드시며 행복한 시간보내세요^^